디지털경제가 올해 전국 량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의 열점화제로 떠올랐다. 량회 이후 흑룡강은 기회를 다잡아 디지털화에 의한 전통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새로운 산업, 새로운 업종의 형성을 촉진하며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동력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

　　할빈개나과학기술주식유한회사(哈尔滨凯纳科技股份有限公司)의 생활 오수 프로젝트 판매 총감인 왕호연 씨가 커다란 스크린을 가리키며 이는 농촌 생활 오수 처리 시스템인데 현재 천리 밖의 한 농가의 지하에 묻혀 있다고 기자에게 알려주었다. 그는 거리가 멀지만 스크린에 나타난 데이터에 의해 이 설비의 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며 설비를 거쳐 처리된 오수는 농촌 오수배출기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할빈신구에 위치한 할빈개나과학기술주식유한회사는 국가급 첨단기술기업이다. 이 회사의 곽요화 기술 총감은 "우리 회사가 연구 개발한 이 스마트 급수제품의 경우 만약 급수관을 도시의 혈관이라고 하면 급수 펌프는 곧 도시 각 곳에 분포되여 있는 급수의 심장"이라며 "데이터에 대해 수집 · 분석하는 것은 마치 도시의 급수 시스템을 위해 가정의사(家庭医生)를 배정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곽금선 할빈개나과학기술유한회사 부총경리는 "성위와 성정부가 디지털 경제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는 배경 하에 디지털화를 회사 발전의 제1 동력으로 삼았는데 이는 우리 회사의 생산액을 2배로 늘인 5억원 이상에 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로후공업기지로서 흑룡강성의 공업제조업은 산업디지털화의 주요 전장이다. 치치할시에 위치한 흑룡강자금동업은 스마트 공장 생산 정보 시스템을 자주적으로 연구 개발하여 기본적으로 구리 제련, 제산, 전기분해, 선광 등 생산 전 과정에 대한 디지털화 관리를 실현했다. 현재 흑룡강자금동업은 '스마트 공장 생산 정보 시스템', '스마트 슬래그 처리장 관리 시스템' 등 일련의 정보화 시스템을 이미 가동해 신흥 디지털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류홍파 치치할시 공업정보과학기술국 부국장은 "디지털화로 산업클러스터를 육성 발전시키는 중요한 추진조치로 삼고 있다"며 "현재 치치할시가 확정한 성급 디지털화 작업장은 26개로 그 총수가 흑룡강성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기업에서 한 도시 더 나아가 한 성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정보 인프라시설은 모두 디지털 경제 발전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흑룡강성은 5G기지국 1만 4000개 이상을 새로 건설하고 '기가비트' 고정 광 케이블 네트워크 건설을 가속하며 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에 이르러 여러 개 우위산업 클러스터를 육성, 형성해 디지털 제품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정보 서비스업의 영업수입이 1,000억원에 달하고 디지털경제 핵심산업의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하도록 할 예정이다.

　　할빈공업대학 경제관리학원 엽강 원장은 "우리의 공업 규모 비중이 작기 때문에 시장화 정도가 높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상 관념, 사유 방식의 혁신과 발전의 리념 혁신이다. 현재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동수서산(东数西算, 동서부 지역의 데이터센터를 련결해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으로 옮겨 처리하는 방식)'을 출범시키고 있는데 우리 성도 이런 서부지역과 같은 우세를 가지고 있다. 례를 들면 공간이 넓고 랭자원이 있으며 지질이 안정된 등 우세가 있다. 그리고 대학교가 있고 많은 독창적인 과학기술 성과가 있으며 이러한 과학기술 성과를 전화시키는 것도 우리 흑룡강성의 독특한 우세"라고 설명했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