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가면서 흑룡강 손극현 구간에 커다란 얼음덩이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형태가 각이하고 맑고 투명한 고드름이 강물의 얼음층 아래에 걸려 있는 가운데 녹았다 얼었다 하면서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자 손극현의 촬영 애호가들이 카메라를 들고 숲을 가로지르고 강물을 건너 봄날의 아름다운 경치를 찾아다녔다. 그들은 강변에 있는 고드름조차 놓치지 않고 카메라 렌즈에 자연에 대한 깊은 정을 담았다.
3월, 겨우내 얼어붙었던 강물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수위가 내려가고 얼음층의 바닥이 계속 갈라지면서 얼음 틈이 굽이굽이 뻗어나갔는데 촬영 애호가에게 있어서 자연 속의 곳곳이 온통 예술품인듯 하다.
부풀어오른 얼음덩이는 봄날의 '큰 손'에 받쳐들고 있는 것 같았고 얼음층에 형성된 우산이나 버섯처럼 보이는 기포는 다양한 형태로 분포되여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의 ‘신의 한수’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화사한 해살을 듬뿍 받은 채 얼음층 아래에 달려있는 고드름이 마치 칠색 드레스를 입은 듯 했다. 고드름이 맑고 투명했는데 어떤 것은 날개처럼 얇고 가벼우며 어떤 것은 유리처럼 두꺼웠다. 고드름 사이를 뚫고 들어온 해살에 의해 만들어진 그림자는 다시 봄날의 해살에 녹아버리군 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