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오전, 료양현 흥륭진 홍광조선족촌은 촌사무실 앞마당에서 ‘3.8’부녀절 경축행사를 가졌다.
“오늘 우리 ‘시골’ 동네에서도 ‘3.8’절 경축행사를 가졌수다” 문정숙 촌서기 겸 촌주임의 가득 들뜬 말이다.
현재 홍광조선족촌 상주인구는 고작 30명 안팎, 이날 행사에 참가한 녀성은 불과 10여명이다. 그럼에도 촌은 ‘3.8’부녀절 현수막을 버젓이 설치하고 축하공연을 준비하는 등 명절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조선족녀성들이 흥겨운 노래에 맞춰 춤판을 벌이는 모습에 한족들도 어깨춤을 따라하며 춤판에 합류해 조선족들과 함께 즐겼다.
공연에 앞서 녀성들은 윷놀이를 포함한 민속놀이를 진행했고 기념품도 받아갔다.
홍광조선족촌은 시내와 거리가 멀고 경제 상황도 좋지 않지만 명절때면 꼭 행사를 조직해 촌민들을 즐겁게 해준다.
출처:료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