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서 탈모 고민을 가진 경우가 많다. 유전적 요인도 크지만, 생활습관을 통해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나도 모르게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생활습관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머리 꽉 묶거나 새치 뽑으면 ‘견인성 탈모’ 유발돼
견인성 탈모는 두피에 가해진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탈모가 생기며 모발선에 따라 발생한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져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탈모의 유형은 다양하다. 원인에 따라 ▲남성형 탈모 ▲원형 탈모 ▲여성형 탈모 ▲휴지기성 탈모 ▲견인성 탈모로 세세히 나눠지며 치료법도 다르다. 특히, 긴 머리를 가진 여성이나 직업상 머리를 꽉 묶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견인성 탈모가 생길 확률이 높다.
▶머리 꽉 묶기=오랜 시간 머리를 꽉 묶고 있으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머리를 심하게 잡아당겨 묶으면 두피에 자극이 가해져 모근이 약해지고 모발이 뽑힐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는 포니테일이나 머리를 땋는 스타일링 또는 매일 고데기나 헤어 롤을 사용하는 경우 걸쳐 모낭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은 3~5년간의 성장기와 1~3개월간의 휴지기를 반복한다. 이때 성장기의 머리카락은 모근을 잡아주는 모낭에 둘러싸여 영양을 공급받는다. 그러나, 성장기의 머리카락이 장시간 잡아당기는 힘을 받으면 머리카락을 지탱하던 모낭도 같이 뽑혀, 견인성 탈모가 시작된다. 계속해서 두피와 모발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면 모근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탈모로 이어진다.
▶가르마 타기=한 방향으로 가르마를 타온 사람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가르마를 타면 자연스레머리카락이 치워지면서 두피가 노출된다. 이때 두피가 자외선, 미세 먼지 등 외부 자극에 계속 노출돼 손상되면서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르마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 탈모 현상이 시작된 상태일 수 있다. 가르마 방향을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새치 뽑기=새치를 뽑는 행동도 ‘견인성 탈모’를 유발한다. 새치는 모낭 색소세포가 노화되면서 생긴다. 보통 30·40대부터 나기 시작하지만 10·20대 젊은 층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모공 하나에서 평생 나는 머리카락은 25~35개 사이로 한정적인데, 머리카락을 자꾸 뽑다 보면 모공이 빠르게 소실되거나 모근이 약해져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새치를 제거하고 싶다면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좋다.
습관 개선만으로 예방 가능해
견인성 탈모는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탈모가 아니기에 습관을 개선하면 예방할 수 있다. 머리를 묶을 때는 느슨하게 묶고, 새치를 뽑거나 가르마를 한 방향으로 타는 습관들을 자제하면 탈모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견인성 탈모 증세를 보인다면 빗이나 손가락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철분이나 아연 등의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식품과 블랙푸드를 먹는 것도 좋다. 호두는 리놀레산 성분이 풍부해 모발 형성을 돕고 검은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두피 노화 억제 등의 효능이 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이나 빵·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음식들을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데, 이때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몸속 영양소가 결핍돼 탈모가 심해질 수 있어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는 게 좋다.
출처: 종합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