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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창작은 내 삶의 동력입니다…”
//hljxinwen.dbw.cn  2022-03-02 10:09:15

  “그때까지만 해도 음악창작은 작사, 작곡을 전공한 전문적인 창작일군들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겼었습니다.”

  얼마전에 만난 작사가 김광룡(58세)씨는 이렇게 말했다. 연변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음악창작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동북과학기술보사에 입사하여 근무하던중 김광룡씨는 작사가 황상박 선생으로부터 작사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게 되였다. 관련 경험이 전혀 없었던 그는 본인이 지은 수필 <엄마의 눈물강>을 바탕으로 가사를 써내려갔다. 다섯 남매를 키우느라 고생이 많았던 어머니는 유독 눈물이 많은 사람이였다고 김광룡씨는 지난날을 돌이켜봤다.

  “다섯남매 키우시며/땀과 함께 흘린 눈물/강이 되여 흘렀네/아, 눈물강 엄마의 눈물강/나의 인생 쪽배 띄워준/사랑의 강이여…”

  소박하고 꾸밈없는 가사는 작곡가 안계린 선생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주었으며 그는 밤새 작업에 몰두하여 곡을 완성했다. 그리고 김광룡씨의 처녀작 ‘엄마의 눈물강’은 김지협 가수에 의해 전파를 타게 된다.

  어릴 적부터 소설책을 즐겨봤던 것이 가사창작의 밑거름이 된 듯하다는 김광룡씨, 학창시절에 모택동사상 문예선전대 무용수로 지낸 경력도 음악적 감수력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김광룡씨에게 작사가로서의 신심을 일층 북돋아주게 된 것은 201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건 60돐을 맞이하여 개최된 연변창작가요대회에서였다. 몇년간 가사를 써왔지만 음악전공자가 아니였던 김광룡씨는 대회에 응모할 지 머뭇거렸다. 그러다 먼저 곡을 만들어 찾아온 최동혁 작곡가의 제안으로 김광룡씨는 공모마감일에 림박하여 작사를 하게 되였다.

  때는 ‘중국꿈을 실현하자’는 구호가 제기된 참이라 김광룡씨는 이를 념두에 두고 작사에 착수했다. 새벽녘에 최동혁 작곡가가 만든 곡을 들으며 김광룡씨는 1시간 만에 <연변에 꿈 피우리>라는 제목의 노래가사를 뚝딱 써냈다. 그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 유수의 작사가, 작곡가들로부터 2000여수의 노래가 공모된 가운데 연변가무단의 응모작이 금상을, 김광룡, 최동혁씨의 응모작이 은상을 받아안았다.

  그 뒤 많은 작곡가들로부터 작사 제의를 받게 되고 작사를 향한 김광룡씨의 열정 또한 일층 높아지게 됐다. 그는 소소한 일상을 관찰하여 가사로 쓰기도 하고 시대의 변화를 가사에 담아내기도 하면서 수시로 작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됐다.

  강가에서 산책하던중 오래동안 홀로 앉아있는 녀성을 보고 지은 사랑노래 <락서>, 향촌마을의 일신된 면모를 노래한 <해 솟는 마을>, 젊은이들이 떠나가고 로인들만 남게 된 농촌의 모습이 안타까워 젊은이들이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면서 고향건설에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네 품에 살리라〉… 지금까지 김광룡씨가 작사하여 발표된 노래만 해도 100여수가 넘는다고 한다.

  다작하는 작사가로 거듭난 김광룡씨, 그는 현재 작사에 몸담고 있는 젊은 세대의 작사가들이 비교적 적은 데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면서 “작사, 작곡을 함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작사가들은 이른바 연변풍격을 버리고 새것만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연변풍격을 지켜가면서 새로운 풍격과 접목해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가요?” 김광룡씨의 창작리념이자 연변가사협회(이하 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가 협회 회원들을 이끌고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다.

  “어떤 모임에서 내가 쓴 노래를 한번 들어보라고 하면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그것이 나에게 가사 창작의 동력이 되지요. 가사 창작은 이미 저의 일과로 되였습니다.”

  가사창작을 삶의 배터리로 간주하는 사람들로 이뤄진 연변가사협회, 김광룡씨를 필두로 한 협회 회원들은 이달 28일에 마감하는 전국동요창작대회 응모작품과 자치주 창건 70돐 기념 작품 창작으로 드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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