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시문화관 최영희 관장은 다년간 ‘조선족삼로인’과 ‘늙은 량주 대창’을 보급시키고 북장단문화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특색문화 살리기와 보급에 앞장서왔다.
“화룡의 독특한 특색문화를 지키고 살리는 것은 문화 뿐만 아니라 사회발전과 경제건설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룡의 문화분야에서 잔뼈가 굵어온 최영희에게 있어서 문화사업은 숙명과 같은 존재이다. 2016년부터 화룡시문화관 관장을 맡게 된 최영희는 화룡의 특색문화를 살리기 위한 일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화룡은 우리 민족의 다양한 문화가 숨쉬는 도시로 조선족의 력사를 말할라치면 빼놓을 수 없는 고장이다. 수십년간 애창되고 있는 <붉은해 변강 비추네>, <연변인민 모주석을 열애하네> 등 불멸의 명곡도 화룡에서 탄생했고 국가급 무형문화재인 ‘조선족삼로인’과 주급 무형문화재인 ‘늙은 량주 대창’도 화룡에서 나왔다.
‘삼로인’과 ‘늙은 량주 대창’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현실을 개변하고저 화룡시문화관에서는 지난해 무형문화재학습반을 개최하고 관련 인사들을 초청해 105명 학원을 대상으로 ‘조선족삼로인’과 ‘늙은 량주 대창’이 갖고 있는 시대적 가치와 잠재력에 대한 특강을 하였으며 화룡의 특색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창작고조를 일으켰다.
화룡시문화관에서는 또 화룡시를 ‘북장단의 고향’으로 만든다는 당찬 목표를 내세우고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2019년도에 ‘농악장단’전승기지를 건립하고 문화가두 문흥사회구역을 보급시험단위로 정했으며 9월에는 또 향촌을 대상으로 한 ‘고악촌(鼓乐村)’ 제막식을 동성진 태흥촌에서 가졌다.
북장단의 문화보급을 위해 문화관에서는 김귀화, 정지민, 류훈 등 3명 보도원을 전문 배치하여 일주일에 두번씩 사회구역에서 장단을 배워주게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학교에까지 찾아가 북장단을 보급하고 있다.
화룡시 문흥사회구역의 허선자씨는 “최영희 단장이 전폭적으로 밀어준 덕분으로 문흥사회구역 북장구팀의 실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였다.”면서 기쁨을 금치 못했다.
2020년 한해에만 해도 화룡시문화관에서는 연인수로 1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노래, 춤, 북 등 다양한 강습반을 조직했고 코로나19의 비상시기에는 89일 동안 온라인을 통해 강의를 이어갔다. 지난해만 해도 기층을 찾아 40여차의 온돌공연을 펼쳤다.
최영희 관장은 “온돌공연은 우리 문화의 일부분이고 지금껏 견지해온 전통인 것 만큼 온돌공연무대를 계속 이어내려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북장단의 특색문화로 관광객들로 하여금 화룡에 와서 진정한 북장단문화를 느끼게 하겠다.”고 밝혔다.
화룡시에서 창작한 대형 가무극 <붉은 해 변강 비추네>는 습근평 총서기가 광동촌을 시찰할 때의 연설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변강소수민족지역과 로혁명근거지의 력사인문자연풍정을 생동하게 그려낸 작품으로서 중점문화 건설 프로젝트이다.
대형 가무극 <붉은 해 변강 비추네>가 화룡시를 대변할 수 있는 리정표적인 기념물이라면 <고향의 진달래>는 화룡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또 하나의 브랜드이다. ‘진달래’라는 특수한 매개물을 통해 민족사랑을 노래한 <고향의 진달래>는 출연진이 상대적으로 적고 기동 령활한 특성을 갖고 있어 풍부한 시장성을 갖고 있다.
기층 문화보급에 총력을 기울인 보람으로 관장 최영희는 ‘길림성민족단결진보선진개인’으로 평의되였고 문화관의 조선족삼로인 종목 <책임>은 길림성군중희곡구연대회에서 군성상(群星奖) 선발경기 희극류 2등상을 수상했으며 6인조 사물놀이는 길림성군중악기콩클 군성상 선발경기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문화관의 리산산은 길림성군중성악콩클 군성상 선발경기에서 1등상을 수상했고 최청옥은 2등상을 수상했다. 또한 새롭게 발굴, 전승하고 있는 ‘조선족신주빚기민속놀이’, ‘조선족절구춤’, ‘조선족북병창’ 등은 지난해 12월에 주급 무형문화재로 선정됐다.
최영희 관장은 <붉은 해 변강 비추네>의 작곡가 김봉호와 원 화룡시문화국 국장 김흥빈이 화룡의 문화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선배들의 도움하에 자료를 잘 정리하여 ‘조선족절구춤’과 ‘늙은 량주 대창’을 길림성무형문화재에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