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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니사육, 촌집체에 수익창출 톡톡
//hljxinwen.dbw.cn  2022-03-03 08:53:10

  

  2월 25일, 화룡시 남평진 로과촌 북쪽 뻐스산(客车山) 앞에 자리잡은 호원게사니사육기지에서 수천마리의 게사니들이 이곳저곳에서 구름떼처럼 몰려다니면서 ‘꽥꽥’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 가운데 일부 게사니들은 기지 한복판 인공못에서 자유로이 헤염치면서 흥치며 노닐고 있었다.

  이날 만난 기지 운영자 박충호는 인공못을 가리키며 “저 인공못은 효용이 꽤 크다. 게사니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이고 물놀이를 하면서 깃털에 묻은 흙들을 씻어낸다. 게사니를 팔 때 깃털 빛갈이 고와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로과촌에서 2018년에 부축자금 172만원을 투입하여 건설한 이 기지는 부지면적이 1만평방메터이고 주민구역으로부터 700메터 떨어져있다. 기지는 화룡시로과촌호원게사니사육전문합작사에서 도맡아 운영하고 있고 현재 4000여마리의 게사니를 사육하고 있으며 기지의 년간 판매액은 300만원이다.

  합작사 책임자 박충호는 “저희 합작사에서는 2018년부터 기지를 도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게사니 번식, 사육, 판매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게사니는 2월초부터 6월말 혹은 7월초까지 알을 낳는다. 현재 하루에 100여개의 게사니알을 낳고 있다. 2월초부터 3월말까지는 알을 부화시키지 않고 시장에 내다 판다. 동북의 기후상 이 시기에는 알을 부화시키려면 난방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다 날씨가 따뜻한 3월말부터는 낳은 알들을 부화시켜 새끼 게사니를 얻은 후 일부는 팔고 나머지는 기지에서 사육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난 로과촌주재 제1서기 왕영상은 “기지의 게사니들은 다 자라면 산동성, 강소성으로 팔려나간다. 이 기지의 설립으로 촌민 20여명의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였다. 기지에 일이 있을 때마다 촌민들이 여기에 와 일을 하는데 일당 150원씩 받고 있다. 대상 운영을 도맡은 합작사에서는 해마다 촌집체에 10만 3200원의 수익금을 들여놓는다.”고 밝혔다.

  이후의 발전계획과 관련하여 그는 “화룡 시내로부터 56킬로메터 떨어져있는 로과촌은 수질과 공기질이 좋아서 게사니 사육에 최적의 환경이 갖추어져있다. 게사니들은 산천수를 마시며 자란다. 또 기지에서는 촌에서 재배한 옥수수의 속대와 알갱이를 가루를 내여 사료로 먹이고 있다. 게사니 품질이 좋은 만큼 고객들의 각광도 받고 있다. 앞으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여 로과촌 게사니의 지명도를 본지방과 외지에 알릴 타산이다.”고 했다.

  박충호는 그동안의 경영을 돌이키면서 “기지 운영이 3년 동안 진행되면서 기술과 관리가 점점 성숙돼가고 있다. 처음에 금방 시작했을 때 관리 미숙으로 기지내 부화방에서 화재가 난 적도 있다. 후에 전기시설 관리와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게사니 사름률을 높이기 위해서 예방접종도 하고 있고 타지역 사육호들과 생산경험 교류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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