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화룡시 룡성진 천수촌 촌민 서의화(70세)로인은 집에서 키우는 닭들이 낳은 닭알을 가지고 촌사무실로 찾아왔다. 촌에서는 2020년부터 촌민들의 농산물을 온라인에서 외부에 팔아주고 있다. 이날 서로인은 닭알도 가져오는 김에 지난번 납품한 가지말랭이 돈도 받을겸 촌사무실을 찾았던 것이다.
촌사무실에 도착하니 촌주재 제1서기 윤문방( 50세)이 서로인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깨질세라 주머니 두벌로 조심스레 싸들고 온 닭알을 꺼내서 무게를 재고 달알 값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지난번에 서의화 촌민이 촌사무실에 맡긴 가지말랭이를 팔아서 받은 돈도 전해주었다.
윤문방 제1서기는 “촌민들을 위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은 2020년 코로나 사태 때부터 시작됐다. 진에 삼오공(날자 끝자리 수자가 3, 5, 0인 날) 장이 있었는데 방역, 통제 때문에 문을 닫게 되였다. 그래서 진에서는 온라인방식으로 촌민들의 농산물을 팔아주기로 했고 우리 촌에서도 그에 따른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촌부의 농산물진렬대에는 촌민들이 가져온 갖가지 농산물들이 가득 놓여져있었다. 닭알, 게사니알, 오리알, 가지말랭이, 누룽지, 야채말랭이는 이번주에 납품할 물건들이고 현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윤문방에 따르면 해당 농산물들은 촌민들이 집에서 먹기 위해 키운 것들로서 화학비료를 치지 않았으며 집에서 미처 먹지 못하는 분량들을 촌사무실에 가져와 판다고 했다.
윤문방 제1서기는 화룡시시장감독관리국에서 천수촌에 파견한 촌주재간부로서 이 마을에 주재한 지 7년이 되였다. 윤문방 제1서기는 “촌주재공작대는 촌민들이 어려움이 있으면 항상 제1시간에 적극 반응한다. 2020년, 촌민 강흥발의 감자 5000근이 판매부진을 겪게 됐는데 저희 부축단위에서는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간부와 종업원 및 그들의 친척과 친구들을 동원하여 강흥발의 감자를 사들였는데 그 당시 하루 만에 320여근을 팔았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촌민들의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해 화룡시의 기관간부들로 무어진 위챗그룹 안에서 농산물들을 판매한다. 그외 진에서 련계해주는 고객자원도 있다.”고 했다.
이날 만난 천수촌당지부 서기 왕정복은 “현재 촌주재공작대의 도움에 의해 촌의 뜨락경제가 활력을 띠기 시작했다. 공작대는 여러모로 판로를 개척했고 필요한 시기마다 적시적인 판매활동을 조직하여 촌민들을 위해 착실히 봉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