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민들 오붓한 설맞이
촌서 쌀 고기 기름 배분
2일 오전, 화룡시 숭선진 고성촌의 조선족 로인들은 리성옥 촌민의 집에 오붓하게 모여 설명절 모임을 가졌다.
가족과의 즐거운 설명절 시간을 할애하여 촌민들끼리 단란하게 모여앉아 서로 설인사를 나누는 한편 문체활동도 하고 간단한 점심식사를 함으로써 촌민 사이의 오붓한 정과 이웃간의 친목을 일층 돈독히 하였다.
이날 오전 리성옥 로인의 집에 들어서니 촌민들은 모여앉아 지난해의 촌의 발전도 담론하고 외지에서 일하는 자식들의 이야기도 오손도손 나누고 있었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함께 화투치기를 하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점심식사 준비를 위해 분주히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모임에 참가한 촌민 리성옥(녀성, 71세)은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 있다. 모두 한국에 있어서 이번 설에 고향에 오지 못했다. 어제 그저께 전화로 명절안부를 나누었다. 촌에서는 년말마다 위문으로 쌀, 고기, 기름도 나누어준다. 사는게 참 행복하다.”고 했다.
촌민 김분단(녀성, 70세)은 “아들 하나,딸 하나 있는데 아들은 촌에서 농사일을 하고 딸은 한국에서 일한다. 오늘 촌의 조선족 로인들끼리 모여서 새해 첫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평시에 자주 모여 음식도 해먹고 문체활동도 한다. 다음에는 보름날에 또 모여서 함께 음식도 해먹을 예정이다.”고 했다.
촌민 김분선 (녀성, 58세)은 “딸 한명이 있는데 화룡 시내에서 휴대폰을 파는 가게에서 일한다. 이번 설에 사위랑 함께 설쇠러 왔다. 올때 옷도 사오고 명절음식도 사왔다.”고 털어놓았다.
고성촌은 화룡시 남부에 위치해있고 화룡시내로부터 78킬로메터 떨어져있으며 조선민주주의공화국과 강을 사이두고 있는 변경촌이다. 현재 상주인구는 200여명이다. 근년간 촌에서는 민속호텔대상, 수산물대상, 홍기하관광대상 등을 통해 촌집체경제를 장대시키고 있다. 빈곤해탈호에 한해 해마다 2400원의 리익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고성촌촌민규약>을 만들어 아름다운 향촌 건설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저의료보장을 적극 시달하고 빈곤 재귀 동태적 감시를 잘 펼치면서 촌민들의 행복감, 획득감을 절실히 제고시키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