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의 경제규모(GDP, 국내총생산)가 한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동성은 이딸리아도 제치고 글로벌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24일,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동성 경제규모가 전년 대비 8% 증가한 12조 4370억원(지난해 평균 환률을 적용하면 1조 9200억달러)을 기록하며 글로벌 10위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2021년 한국 GDP인 1조 8239억달러보다 큰 규모이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8.1% 성장한 114조 3670억원을 기록했다.
광동성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수출기지로서 국내 성 가운데서 가장 많은 1억 26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지역이다. 성소재지인 광주 뿐만 아니라 동관(전자제품)과 심수(IT)가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시대에 접어들어서 텐센트, 화위, DJI 등이 심수에 자리를 잡으면서 광동성은 중국의 기술허브로 성장했다. 지난 1980년대부터 추진된 개혁개방의 선두기지인 광동성은 30여년 동안 지역 경제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광동성 GDP는 딸라 환산시 약 1조 9200억달러로서 2020년 글로벌 GDP 8위를 기록한 이딸리아(1조 89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의 한 지역인 광동성이 글로벌 GDP 8위를 차지한 셈이다.
광동성 뿐만 아니라 지난해 장강삼각주에 위치한 강소성의 GDP도 11조 6364억원을 기록하며 한국의 GDP에 근접했다. 장강삼각주는 강소성, 절강성, 상해 등 경제가 발달한 지역들이 집중된 지역이다.
산동성의 GDP는 8조 3096억원으로서 국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제성적을 발표한 28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GDP가 4조원을 넘겨 ‘4조원 클럽’에 든 곳은 광동성, 강소성, 산동성, 절강성, 하남성, 사천성, 상해, 북경 등 12곳에 달한다. 한편 중국 정부가 자유무역항으로 육성중인 해남성의 경제성장이 돋보였다. 해남성의 GDP는 지난해 11.2% 성장하며 중국 지역 성장률 2위를 기록했다. 해남성은 려행, 현대서비스업, 하이테크 기술, 열대 농업 등 ‘3+1’ 산업 시스템 육성에 나선 상태이다.
특히 해남성의 서비스업은 지난해 15.3% 성장하며 경제성장 공헌률이 82.5%에 달했다. 지난해 해남도 내국인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84% 급증한 600억원을 기록하며 서비스업 성장을 견인했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