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길림성 연길시 조양천진 장승촌의 겨울 벌판에서 소들이 한가로이 짚대를 뜯어먹고 있었다.
이 촌에는 92명의 상주 인구가 있는데 그중 47가구가 소를 사육하고 있다. 촌에서는 1000여헥타르의 산지자원을 리용해 원생태방식으로 소를 방목하고 있다.
촌방조부축 도급단위인 주공상련합회와 주부녀련합회의 조률로 지난달 24일 촌에서는 연변축산업개발집단유한회사와 산업발전협의를 달성했다.
장승촌당지부 서기 관홍군은 “우리 촌의 소사육 력사는 이미 40년이 되였다.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촌의 소사육 산업이 승격, 발전을 맞이하게 되였다. 현재 촌에는 850여마리의 소가 있다. 기업에서 소사육호들에게 사육기술, 방역기술, 소사료 제조법을 전수하고 무료로 연변소 품종정자를 제공한다. 촌민들은 기업의 생산표준대로 소를 키운다.”고 소개했다.
연변축산업개발집단유한회사는 연변소 품종 배육, 품종자원 보호, 육류제품 개발, 사료공급, 도축가공, 제품판매를 일체화한 종합형 기업이고 산하에는 분복생태목장이 있다. 기업에서는 장승촌과 합작협의를 달성한 후 장승촌 소사육 산업의 품종개량을 돕고 촌민들에게 전문지식을 전수하며 년말마다 촌민들의 소를 시장가격보다 높게 구입해가기로 했다.
장승촌 제1서기 구용철에 따르면 주공상련합회 공작대는 지난해 7월부터 촌에 주재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촌의 산지자원은 천연적인 생태목장을 형성했고 촌의 소사육호들은 가구당 20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촌민들이 사육하고 있는 소들은 장기간 단일범위내에서 품종교배가 진행되다 보니 유전자퇴화 현상이 있었다. 그후로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변소 품종으로 개량할 수 있게 되였는데 연변소가 항병능력이 좋고 육질이 쫀득하며 불고기, 소탕 재료로 쓰면 입맛이 좋다 보니 촌민들도 너도나도 품종을 개량해 사육하기 시작했다.
구용철은 “일전에 촌의 소사육호들을 조직하여 연변축산업개발집단유한회사에 견습을 갔고 현대화 생산방식, 목장 규모, 시장운영을 보고 감촉이 아주 컸다. 견습을 통해 촌민들은 사육기술 제고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였고 기업과의 합작도 지지하게 되였다. 이제 음력설이 지난 후 중국농업대학 전문가를 초빙하여 촌민들에게 선진적인 소사육 기술을 전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