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 삶의 우아한 슬픔이요, 가슴 벅찬 환희이다. 제멋에 흥겨워 시 쓴 지 30년이 된다.”
시인 김영춘이 두번째 시집 《꽃집》을 펴냈다. 민족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이 시집에는 시인이 지금까지 창작한 서정시 100여수가 수록됐다. 이 가운데는 일찍 2006년에 한국에서 출간했던 첫 시집 《안개속의 녀자》에 실린 시 20수를 선별해 함께 수록했다.
시인 한영남은 시집에 수록된 해설 <가슴으로 쓰는 시는 심장을 울린다>라는 문장에서 “다양한 시들이 공존하는 시대에 서정시가, 특히 리얼리즘을 내세운 서정시가 외면당하기 십상인 요즘 오로지 서정시만을 고집하는 시인이 있다.”면서 “섬세한 감성의 시인이 시집 한권을 선물했다.”고 적었다.
또 김영춘 시인은 자신만의 시주장을 고집하면서 올곧게 자신의 시길을 외롭게 걸어온 시인이라고 하면서 “그녀의 시에서는 억지로 짜낸 흔적도, 독자들의 시선을 흐리우는 란삽한 표현도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독자들은 김영춘 시인의 시에서 힘과 용기를 얻고 있으며 시인 또한 그런 의미에서 알찬 내용의 서정시를 세상에 쏟아냄에 있어 정열을 아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영춘 시인은 “시를 쓴 것이 참 잘해온 일인 것 같다. 친구들과 후배들의 축하에 내가 참 잘 살아왔구나 싶다. 특히 3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녀성분들이 시집을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