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할빈은 롤러코스터같은 날씨를 겪었다.
막 겨울이 되였을 때 리니냐(拉尼娜)의 영향을 받아
할빈은 여러차례 강온과 극단적인 날씨를 맞이했다.
하지만 12월 상순이 되여
한겨울임에도 기온이 령상으로 오른데다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이상하리만치 따뜻한 날씨에 할빈의 겨울맛은 점점 사라졌고 예년 같은 시기의 은빛단장은 물론 송화강의 얼음까지 녹기 시작했다. 할빈 빙설대세계에 관심있는 친구들은 빙설대세계 경관을 조성하는 얼음은 모두 송화강에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많은 친구들이 걱정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빙설대세계가 개원할 수 있을지?
답은 분명하다.
반드시 개원한다.
약속대로 관광객들과 만나기 위해
올해 할빙설대세계는
미리 준비하여 만전의 계획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올 초겨울
빙설대세계 원구는 이미 각종 공사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장내 지면 고르기, 설비 점검……
각항 얼음건축외에 이미 전부 완성했다.
동시에
지난해 겨울에 저장해 두었던 3만립방미터의 얼음으로
풍경구 경관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따뜻한 겨울을 이겨내는데 큰 승산이 있다.
이틀전 할빈에 때맞춰 내린 눈으로 빙설대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주었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송화강은 다시 얼어붙었다. 전문가팀의 검측으로 얼음층의 두께가 빙설대세계의 채빙 및 건설 기준에 부합돼 풍경구내 얼음 조성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할빈빙설대세계는
올 겨울 꼭 여러분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 소식이 발표됨에 따라
할빈빙설대세계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따스함을 안겨줬다.
할빈빙설대세계는
관광풍경구만이 아니라
빙설관광의 명함이다.
할빈 시민들은 어디를 가나
모두가 마음속으로 그리워한다.
그렇다.
올 겨울도 우리는 약속을 지킨다.
어김없이 개원한다는 소식을 접한 바로 그 시각, 할빈빙설대세계의 모든 직원들은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계획사들은 여전히 세심하게 풍경구를 배치하고 편집자들은 여전히 빙설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촬영사들은 여전히 찬바람 속에서 건설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풍경구내 경관 건설 로동자들은
예년에는 1만여명이 시공에 동원됐던데로부터
현재 코로나19방역 조치의 요구에 따라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풍경구내 시공인원을 2000명으로 줄였다.
이들은 주야로
안전을 보장하는 전제하에서
제23회 할빈빙설대세계를
약속대로 대중들과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한차례의 따뜻한 겨울
어쩌면 빙설대세계를 잠시 멈추게 할지도 모르지만
막을 수는 없다.
얼음과 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할빈 시민들의 결심!
올 겨울 할빈빙설대세계
여전히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할 것이다.
우리 함께 손잡고 새해를 맞이하자.
흑룡강 할빈 빙설대세계
약속대로 만날 날을 기약한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