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현장이 실시간 전송돼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5G 산업용 헬멧, 저온으로 옷을 보관해 탈취효과가 있는 세탁기…지난 22일 안휘성 합비시에서 막을 내린 ‘2021 세계제조업대회(WMC)'에서는 다양한 최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WMC에서 체결된 합작 프로젝트는 703개이다. 그중 제조업 프로젝트가 656개로 93.3%로 두드러진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의 제조기업외에도 쿠카(Kuka), 보쉬(Bosch) 등 유명 해외 제조업 기업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쿠카 관계자는 “WMC가 글로벌 제조업 기업들이 서로 협력, 학습,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이번 대회를 위해 쿠카도 여러 하이테크 로보트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에릭 S 머서(Eric S. Musser) 중국 코닝 최고경영자(CEO)는 ‘2021 WMC’ 개막식 화상연설에서 중국이 글로벌 공급사슬의 중요한 축을 계속해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닝은 중국시장의 수요가 예측치를 뛰여넘어 불과 지난 5년간 합비에서 여러차례 생산량을 늘였다.
머서 CEO는 디스플레이 과학기술분야 중요 전략적 협력 파트너인 경동방(京东方·BOE)과 합비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생명과학시장에서는 중국바이오기술집단(CNBG)와 함께 방부(蚌埠)시에 합자회사를 설립해 코로나19 백신 보관용 유리용기를 만드는 등 중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순환(국내 대순환을 주축으로 국내, 국제 순환을 련결하려는 새로운 발전구도) 정책이 이끄는 방대한 내수시장과 업그레이드된 중국 소비수요가 세계 각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