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을급리그 잔류를 위한 연변룡정팀이 제2단계 첫 경기에서 염성경기구 최강자로 여겨지는 하북탁오팀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무승부와 승점 1점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손에 넣었다.
고훈 지도가 총감독이자 고문으로 이끄는 연변팀은 3일 오후 2시 염성경기구에서 펼친 을급리그 제2단계 첫 경기에서 하북탁오팀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시작부터 상대팀의 공세는 매서웠다. 연변팀은 경기 초반 쉽사리 중앙선을 넘어가지 못하고 볼 소유를 상대팀에게 내줬고 시종일관 상대팀의 분위기로 경기가 흘러갔다. 위협적인 장면도 수차례 나왔지만 꼴키퍼 장로호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하지 않고 0대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웅크려있던 연변팀은 후반전 개시와 함께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47분 연변팀의 우측 코너킥이 장성민의 날카로운 헤딩으로 련결되며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이어 51분 김덕화의 장거리 슛이 상대팀 꼴문을 한차례 크게 위협했다.
이후 상대팀이 공격에 힘을 가했고 67분 연변팀 금지구역에서 꼴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장로호는 부상 위험까지 무릅쓰고 돌진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70분경 상대팀이 1꼴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선정을 받고 득점이 무산됐다. 이후 연변팀은 계속된 상대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을 유지했고 경기 막판 다수 선수들이 다리에 쥐나는 등 투지를 보이며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