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관계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북경과 도쿄에서 온라인으로 일제히 발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일 량국의 응답자들은 중일 관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량자 및 다자간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중국외문국과 일본 언론NPO가 공동으로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 응답자의 82.1%와 일본 응답자의 76.2%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국제공조를 더 중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안명(高岸明) 중국외문국 부국장은 "중일 량측 응답자들은 전염병 대응, 기후변화, 빈부격차 등 문제에 집중적으로 답했고 그 결과 중국 응답자의 72.6%와 일본 응답자의 71.3%가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위한 각국의 글로벌 방역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시아 사무에 관해서는 조선반도 비핵화, 중일 해·공 위기관리, 환경보호 등 문제에 량측 응답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콘도 야스시(工藤泰志) 일본 언론NPO 리사장은 일본 응답자들도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측 응답자들은 자유무역체제, 기후문제 대응을 포함해 전 지구적인 문제를 놓고 협력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며 일본 국민들은 량국이 협력해 직면한 미래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일관계 여론조사'는 2005년에 처음 실시된 이래 매년 한 차례씩 실시되고 있으며 중일 량국의 민의를 반영해 상호 리해를 증진하는 중요한 루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