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흑룡강은 곳곳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련일, 보청현 조양진 동승촌 벼재배합작사는 좋은 날씨를 놓칠세라 서둘러 벼를 수확해 창고에 거둬들이고 있다.
동승촌합작사가 도급맡은 논밭에 이르러보니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아래 황금빛 벼파도가 출렁이는 가운데 두대의 수확기가 황금파도를 누비고 있었다. 조양진 동승촌 백룡운 당지부서기의 소개에 따르면 동승촌은 보청현에서 유일한 조선족촌이다. 1931년에 마을이 선후로 줄곧 벼농사를 지어오고 있는데 보청현 최초로 벼농사를 짓기 시작한 마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부터 합작사를 설립하기 시작해 벼, 옥수수, 콩 등 작물을 재배해오고 있다.
백룡운 촌당지부서기는 "2013년부터 촌민들을 이끌고 7년 넘게 합작사를 운영해오면서 주로 벼농사를 위주로 하고 있는데 동승촌이 보청현에서 셀렌이 풍부한 지대에 위치해 있어 재배해낸 쌀 맛이 일품"이라며 "쌀이 전국 각지로 판매되고 있는데 년간 판매량이 30~40톤에 이른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현재 옥수수, 콩, 벼 수확이 한창인데 열흘쯤이면 수확을 끝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양진 동승촌은 삼강평원에서 최고로 셀렌함량이 풍부한 토양지대에 위치해 있는데 최근 몇년간 셀렌 자원우세에 힘입어 벼재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데 쌀생산과정에 셀렌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셀렌 함량이 인체에 유익한 기준에 도달할 수 있다. 합작사는 종자 선정부터 재배, 수확, 생산, 가공 모든 단계에서 엄격히 책임지고 최고의 쌀을 소비자의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