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의 쌀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은데 흑룡강의 반찬들도 마찬가지로 한 번 먹어보면 잊지 못한다. 아시다시피 흑룡강 음식 특색 중의 하나는 바로 조림이다. 진한 육수에 고소한 맛까지... 국물에 밥을 말아먹어도 뚝딱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데 하물며 한창 조리에 고기의 향기와 채소의 향기가 서로 어우러져 명실상부한 최고의 밥도둑 반찬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더모리생선조림(得莫利炖鱼)
더모리생선조림은 100여 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고 ‘더모리’란 단어는 만족어 ‘나루터’의 발음에서 나온 말이다. 이 료리의 원산지는 할빈시 방정현(方正县) 이한통향(伊汉通乡) 더모리촌(得莫利村)이다. 더모리생선조림은 잉어, 당면, 두부, 버섯 등 식재료를 넣어 조려 만든 음식이며 단백질이 풍부해서 비위보양, 이수소종, 청렬해독 등 효능이 있다.
흑룡강의 조림료리는 이것만이 아니다. 사주차이(杀猪菜, 돼지고기 료리)와 민물고기조림(炖江鱼)도 유명한 밥도둑 반찬이다. 이처럼 맛있는 ‘밥도둑 반찬’들을 맛보러 어서 흑룡강으로 떠나가자!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