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 향방구 체육가1번지에는 중국 중점 렬사기념건축 보호물인 할빈렬사릉원이 자리하고 있다. 1948년에 건축된 이곳은 국내 유명한 홍색관광지이자 애국주의교육기지이다.

　　전국적으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건축된 이 렬사릉원의 부지면적은 4만2천평방미터에 달하며 릉원내에는 소나무가 우거져있으며 환경이 깨끗하고 품위 넘치며 장엄하고 엄숙하다. 릉원내에는 렬사들의 시구를 세긴 장벽이 있으며 무명 렬사기념동상과 18기의 렬사묘가 자리하고 있다. 원구내에는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 사회주의건설, 개혁개방 등 부동한 력사시기 희생된 246명 영웅렬사들의 유골이 모셔져있기도 하다. 그중 동북인민해방군 포병사령 주서(朱瑞) 장군 묘가 릉원의 중심에 자리하고있다.

　　강소성의 학자가정에서 태여난 주서 장군은 1927년 대학 졸업 후 소련의 크라신포병학교에 가 공부했다. 1928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으며 귀국 후 홍군장정에 참가하였다. 그후 화북군정간학교를 세우고 첫 인민포병부대를 설립하였다. 1946년 주서 장군은 동북군구에 연안포병학교를 동북군구포병학교로 이름을 바꿀 것을 제안하고 동북군구의 포병전문간부를 양성했을 뿐만아니라 기타 형제군구에 수백명의 군사간부인재를 수송하기도 했다.

　　1948년 4월, 할빈에서 제2차 포병회의가 개최되였으며 주서 장군은 회의에서 작전원칙을 한층 풍부히 하였다. 이는 포병전술, 기술과 지휘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전쟁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주서장군은 직접 업무를 주최하고 선후로 박격포퇀, 전차퇀, 고사포퇀 등 5개 퇀을 설립하였다. 1948년 8월, 동북의 중국인민해방군은 이미 여러가지 화포 4700문을 갖추었으며 장비면에서 절대적 우세를 차지하였다. 이는 곧 다가올 료심전역에 승리의 밑거름이 되였다. 1948년 10월 1일, 중국인민해방군은 금주 주변의 의현에서 총공격을 시작, 이로써 료심전역의 서막을 열었다. 그러나 전투가 끝나기 전 애석하게도 주서 장군은 장렬히 희생되였으며 43세로 생을 마쳤다.

　　주서 장군은 우리 군의 포병부대 창시인이자 해방전쟁에서 희생된 우리 군의 최고급 군사장교이다. 릉원내의 혁명렬사기념관에서는 이밖에도 여러 렬사들의 영웅사적을 만날 수 있다. 홍 2방면군의 창시인이자 송강군구 사령원인 로동생(卢冬生) 장군, 중앙군위에서 수여한 “국방현대화에 몸을 바친 모범 간부’ 소녕(苏宁) 렬사, 공안부에서 수여한 ‘1급영웅모범’ 송조동(宋兆东)렬사, 공안소방전선의 부자렬사 마옥청, 마충학 (马玉清,马忠学)렬사 등이 모셔져 있다.

　　할빈렬사릉원에 들어서면 100여 미터에 달하는 혁명렬사들의 시구를 새겨 놓은 비림이 가장 눈에 띈다. 비석마다에는 비문 혹은 살아있는 전우들의 그리움이 새겨져 있어 후대들의 무한한 존경심과 그리움을 자아내고 있다. 비석마다에 적힌 글자체는 거의가 비슷하지만 모든 비석의 년대는 같지 않다. 하지만 비림 상공에 메아리치는 굳센 절개는 억만 중국인민들의 마음속 깊이 자라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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