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시비(施肥)카드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지금 화학비료를 구입하려고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는데..." 최근 배풍그룹 농약화학기술전문가 제서붕은 비를 무릅쓰고 급히 조동시 강가진 풍보촌 재배대호인 리립민네 집으로 찾아갔다.
춘경 농자재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공급판매합작사 직속 룡두기업인 배풍그룹은 전 성 농자재 공급 주요 루트의 역할을 발휘하여 련속 수년간 농민들에게 무료로 토양을 테스트한 후 과학적으로 배합하여 비료를 주도록 지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가을걷이 이후 전 성에 분포된 농약화학기술자들은 토양을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토양 데스트결과에 따라 상이한 지역의 기후조건, 시비습관, 목표생산량 등 요소를 결부시키고 나서 토양을 테스트한 후 과학적으로 배합하여 비료를 주는 영양보충방안과 시비지도작업서를 확정했다. 진단보고서는 '시비카드'형식으로 농민들에게 발급되는데 농호들은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따라서 춘경 준비 즈음에 리립민네 가정과 같은 상황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토양견본을 검측한 결과로 보아 올해에는 칼륨햠량을 낮추고 질소함량을 높이는 2가지 고리에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질소함량이 낮으면 농작물이 늦게 자라기 때문에 뇨소를 더 보충해야 합니다. 경작지 15무에 정상수준보다 한 주머니 더 추가하면 됩니다. 칼륨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량을 줄이고 유기질을 보충해야 합니다. 곡식대를 분쇄하여 토양속에 깊이 묻는다면 토양의 유기질함량을 늘려 토양의 구조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얘기를 듣고나니 큰 문제가 해결된 듯 합니다. 옥수수 자람새가 별로이고 생산량을 끌어올릴 수 없었던 리유가 바로 질소와 칼륨함량이 불균형에 있었군요! 올해 칼륨비료 가격이 약간 높은 편인에 마침 사용량을 줄여 재배원가를 줄일 수 있게 되였네요."
"비료를 균형적으로 주어야 합니다. 마치 밥을 먹는 것처럼 영양을 골고루 보충해야 하다는 얘기지요."
"전문가의 방안에 따라 비료를 준다면 올해 꼭 고생산량, 대풍작을 거둘 것입니다."라며 리립민은 기쁘게 말했다.
리립민은 널리 알려진 옥수수재배대호로 지난해 2000여무의 경작지를 다루었다. 비록 괜찮은 수확을 거두었지만 그래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문제가 많았다. 몇년간 전문가는 그에게 맞춤형 토양 농작물 '영양 배합'방안을 제정해주었는데 여기에서 그는 단맛을 보았다.
제서붕에 따르면, 전문가가 토양을 '진맥'한 후 처방을 내리면 농호들은 실제 수요에 따라 농자재를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비료를 합리적으로 배합하고 과학적으로 비료를 준다면 돈도 절약할 수 있고 일부 농호들이 농업생산 과정에 맹목적으로 비료를 주거나 과량으로 비료를 주는 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농업 효률 증가와 농민 소득증대를 실현할 수 있다.
한 편으로는 전문가들이 '시비카드'를 농민의 집까지 배달해주고 다른 한 편으로는 방안에 따라 제정한 비료를 한창 서둘러 생산, 운송하고 있다. 부지면적이 23만평방미터, 년간 화학비료 출입규모가 60만톤인 동북 3성 최대 화학비료배송센터-배풍그룹 조동배송센터에는 지게차가 중계운송하고 전송대로 운반하며 대형 트럭에 물품을 싣고 부리면서 바삐 돌아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화학비료 생산작업실에는 토양, 농호 이름 등 정보가 적힌 개인 맞춤형 화학비료가 한창 생산을 다그치고 있다. "상이한 토양에 서로 다른 비료를 배합하고 있어요. 음력설 전 후로 이미 생산을 서두르기 시작했어요. 년간 10만톤의 화학비료를 생산하여 주변 7개 현 1개 구에 공급하고 있어요. 최근 이틀간 생산속도를 높여 매일 1000여 톤을 더 생산하고 있어요." 정춘 사장은 이렇게 소개했다.
장평 조동농업농촌국 부국장은 현재 조동시의 춘경준비 생산작업이 질서있게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올해 량식 재배면적이 359만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자재를 충분히 비축하고 화물 공급원을 보장하는 외에 흑토지 보호를 중요시하고 농민들이 과학적이고도 합리적으로 화학비료를 사용하도록 지도하며 토양을 테스트한 후 과학적으로 배합하여 비료를 주는 프로젝트를 기본적으로 보급할 것도 언급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