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0년간 파란만장한 세월을 거치고 힘겹게 한세기를 걸어오면서 만리강산 곳곳에 빛나는 붉은 발자취를 남겼다.
항일련군의 전쟁의 불길이 타올라서부터 황무지를 개간하기에 이르고, 대국의 중점 사업 추진에서 북쪽 전선으로 향하면서 백년간 "붉은 발자취"는 천년동안 깊이 잠들어 있던 흑토지를 깨웠다.
흑룡강텔레비전방송뉴스프로그램 위챗공중계정은 대형 특별프로 "동방홍에서 태양승까지"--클라우드에서 만나는 흑룡강성 100대 "붉은 발자취"를 선보여 3갈래의 발자취를 따라 시공간을 넘어 잘 알려지지 않은 파란만장한 "붉은 력사"를 되새겨본다.
"동방홍 태양승(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더니 태양이 솟아오르네)……" 이는 노래 "동방홍"의 가사 첫소절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 할가 '동방홍'과 '태양승'은 흑룡강 경내의 두 기차역의 이름이기도 하다. 저 멀리로 뻗어나간 철로는 마치 우리를 파란만장한 세월 속으로 안내하는 것 같다. 이제 '동방홍'역에서 출발하여 서쪽 '태양승'까지 가는 길에 호두요새(虎头要塞)를 거쳐, 만경량전(万顷良田)을 건너, 북국의 얼음도시의 중후함을 만끽하고 무쇠사람정신의 세례를 거쳐 공산당원의 발자취를 따라 룡강의 100년 발전의 맥박을 짚어본다.
사괴석(四块石) 항일련군 유적지
할빈시 이란현 단청하림장(依兰县丹清河林场) 사괴석(四块石)에 위치한 사괴석 항일련군 유적지는 동북항일련군의 비밀주둔지였다. 이곳은 항일련군 제3, 제4, 제5, 제6, 제8, 제9, 제11군이 활동했던 곳이다.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해발 980미터 되는 곳에 네 개의 큰 바위가 있다고 하여 "사괴석(네 개의 바위)"로 불리고 있으며 일명 '월봉산(月峰山)'으로도 불리고 있다. 1936년에 동북항일련군 제3, 제6군이 이곳에 후방기지를 세웠으며 중국공산당 북만(北满) 림시 성위원회 기관 소재지이기도 하였다. 중국공산당은 이곳에서 동북항일련군 각 부를 지휘하여 일본 침략군과 악전고투를 벌였다.
사괴석은 지세가 험악하여 방어가 쉽고 공격이 어려운 우세가 있기 때문에 북만 림시성위는 여러차례나 이곳에서 중요한 회의를 소집하였다. 그중 가장 중요한 회의가 세차례 열렸는데 제1차는 1936년 9월에, 제2차는 1937년 6월에, 제3차는 1938년 5월에 각각 열렸다. 이 몇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동북항일유격전쟁의 중대한 문제를 토의하였다. 그 중 1937년 6월에 열린 회의는 북만성위 확대회의로 "모아산(帽儿山)"회의로 불린다. 그 회의에 참가한 이들로는 조상지(赵尚志), 풍중운(冯仲云), 리조린(李兆鳞), 주보중(周保中), 대홍빈(戴鸿宾), 리희산(李熙山), 황성식(黄成植), 장란생(张兰生), 위장괴(魏长魁), 황음추(黄吟秋), 오옥광(吴玉光), 백강서(白江绪), 양효(杨爻), 우보합(于保合), 서문빈(徐文彬) 등이다.
현재 이곳에는 "일월동광(日月同光)"기념비, "사괴석 항일련군" 기념비, 저격석(阻击石), 항일련군 제6군병원, 항일련군 제1초소, 제2초소, 산양도(山羊道), 군마장, 항일련군우물, 중국공산당 북만성위 림시회의실 그리고 렬사묘지 등 항일련군 밀영유적과 기념시설이 있다. 1986년 12월, 사괴석 항일련군 유적지는 흑룡강성 인민정부로부터 흑룡강성 문물보호 단위로 지정되였고, 2005년에는 흑룡강성위, 성정부로부터 흑룡강성 애국주의교육기지로 지정되였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