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추운 진으로 불리는 대흥안령 호중구가 지난 13일, 강한 한파 영향으로 기온이 령하 40.9도로 내려가 올 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강한 한기에 얼음 우는 안개가 핀듯하다.
강한 한기에 얼음 우는 안개가 핀듯하다.
거리에 나선 주민 모습.
외출에 나선 주민.
중국에서 가장 추운 호중진의 랜드마크
대흥안령 호중기상국 오숙금 국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호중진 논밭 기후관측소의 기온이 -40.9℃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앞으로 며칠 저온이 지속될 것으로 주민들이 아침저녁 방한에 주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아침, 집문을 나선 주민들은 기온이 급격히 하락한 것을 체감하였다. 호중진 주민 리춘화 씨는 평소 이른 아침에 산책하는 것을 즐기지만 오늘은 추위땜에 좀 늦어서 산책에 나섰다고 한다.
“오늘 아침 밖을 내다보니 하얀김이 피어올랐어요. 경험에 따라 오늘 아침기온이 -40℃ 이하일 것으로 예감하고 9시가 되여서야 집을 나왔어요. 하지만 여전히 추워서 10분도 안됐는데 모자에 서리가 내렸네요”라고 리춘화씨가 말했다.
호중진 환경미화원 조욱붕 씨는 아침 7시30분에 집을 나와 아파트단지의 청소를 한다고 한다. “오늘 아침은 며칠전 보다 훨씬 춥네요. 두꺼운 솜옷과 장갑을 착용했는데도 추워서 견딜수가 없어요. 잠깐 쓸고는 복도에 들어 가 몸을 녹여야 해요.”
-40℃이하의 저기온 날씨는 가장 추운 이 곳에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했다. 후마하 량안의 나무에 피여난 상고대가 해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마치 동화세계에 들어선듯하였으며 상고대를 찍으로 온 촬영애호가들은 이 모습에 돌아갈 념을 하지 않았다.
최근 몇년, 호중구는 ‘추위’를 지역 발전 우세로 전환하여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진’을 브랜드화하였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현지의 량호한 삼림풍광과 빙설자원으로 촬영애호가와 관광객들을 불러오고 있으며 현지에서 ‘하늘에 더운 물 뿌리기’, ‘빙천라면’을 체험하도록 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