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천안문광장에서 지난 1일 국경절을 맞아 열린 국기 게양식을 관람하기 위해

몰린 대중들이 기념 조형물에 불이 들어오자 작은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국경절 련휴(1~8일)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9일 상승세는 국경절 련휴 기간 국내 소비 수요 회복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언론들이 평가했다.

　　9일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8%(54.03p) 상승한 3272.08로 장을 마감했다. 심수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2.96%(381.81p) 상승한 1만3289.26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3.81%(98.17) 오른 2672.93로 거래를 마쳤다.

　　"제일재경"은 3대 주가지수가 장마감까지 고공행진을 했다면서 태양광과 소비자 가전, 차세대 에너지, 3세대 반도체 등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초상(招商)증권은 제일재경에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국경절 련휴 이전 련휴기간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매도를 해왔고 앞서 론란이 된 일부 종목의 고평가 문제는 이 과정에서 완화됐다고 했다. 이어 중국 경제와 상장기업의 성장세 회복은 증시가 4분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도 국경절 련휴 이전 발표한 4분기 보고서에서 "국경절 련휴 이전 주가가 조정 양상을 보였다"며 "국경절 이후 상승세가 시작돼 4분기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국경절 연휴(1~8일) 기간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에도 '보복 소비(revenge consumption)'가 이어졌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라고 전날 보도했다.

　　국가관광국은 추석과 국경절 련휴기간인 1~8일 내국 관광객이 6억3700만명(연인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창출된 총수익은 467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9%와 70%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부연했다.

　　중국 주요 류통업체와 외식업체들은 연휴기간 1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하루 매출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중국 본토 영화 상영관 수입은 36억9000만원으로 중국 영화 력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