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주최 주관하고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맡아한 2020년 장춘시 조선족 제5회 장수로인 축수연이 9월 27일 오전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펼쳐졌다. 올해 80세(1940년 출생)를 맞는 25명 어르신들이 축수연에 참가해 큰상과 함께 좌중의 축복을 받으며 기쁨과 감개에 젖는 시간을 가졌다.
10시, 우아한 한복 차림, 정장 차림의 주인공 어르신들이 ‘장수로인’ 글자가 새겨긴 붉은 띠를 어깨에 두르고 큰상 앞에 착석한 가운데 〈로인협회 회가〉의 우렁찬 합창과 함께 축수연이 막을 올렸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남춘화 관장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남춘화 관장과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전흥수 회장이 각기 축사를 올리고 장수로인 대표 김흥룡 어르신이 답사를 했다.
남춘화 관장은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체 임직원들을 대표해 장수 어르신들에게 진심어린 뜨거운 축복을 올리면서 어르신들의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만년을 기원했다.
그는 ‘로일대를 존중하는 것은 당의 력사를 존중하는 것이고 로일대를 관심하는 것은 바로 당의 사업을 관심하는 것’이라며 로일대들의 력사 공적과 현실 기여를 절대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 로인들을 대상한 공공문화 봉사와 제품 공급을 풍부히 하는 것으로 이들의 행복한 만년 생활에 도움을 주련다고 했다.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전흥수 회장
전흥수 회장은,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산하 9개 분회에 올해 80세를 맞는 어르신이 42명이지만 건강상황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늘 25명 어르신이 현장에 착석할 수 밖에 없게 되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의 장수 어르신들은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 새중국 건설, 개혁개방을 거쳐 오늘까지 오면서 우리 민족의 훌륭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전승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치상 견결히 공산당을 옹호하고 견결히 당을 따라 나아갔고 생산과 생활상에서는 자강불식하고 개척혁신하는 정신으로, 단결호조하고 무사봉헌하는 정신으로 곤난을 극복하면서 늘 락관적으로 향상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 이미지를 형성해 왔고 전승해 온 것이였다고 무게를 두었다.
김흥룡 어르신은 오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행복합니다!”로 감격의 마음을 전하면서 오늘 받는 축수의 큰상은 장수와 축복의 의미를 넘어 민족 전통을 실천하고 이어가는 교양적 의미도 담고 있다고 승화시켰다.
이어 장춘시 조선족 각 로인협회를 선두로 예술관 임직원들, 래빈, 여러 사회단체 대표, 가족 대표들이 차례로 등장해 장수로인들에게 넘치는 술잔을 받쳐 올리고 큰절을 올리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만년을 축복했다.
축수연은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생일단설기가 등장하면서 고조를 이루는 가운데 예술관 가수 및 여러 단체 배우들의 흥겨운 노래에 맞추어 전 장내가 춤판으로 어우러지며 둥글어만 갔다.
축수연에는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 장춘시위생건강로령위원회의 해당 령도와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가협회, 길림성기업가협회, 녀성협회 등 조선족 단체 대표 그리고 장수로인 가족 대표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본 축수연은 코로나19 상시화 상태에서 진행되는 장춘시 조선족 첫 오프라인 대규모 행사라는데 의미가 부여되면서 례년에 비해 참가 범위는 넓어진 반면 참가 인수는 절반으로 줄이는 행사로 되기도 했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