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 심하구의 문화지역, 팔순이 넘는 로부부는 매일 마을 화단에서 의무적으로 제초, 물주기, 청소 작업을 한다.
진직(陳直) 할아버지는 올해 81세고 부인 류계금(劉桂琴) 할머지는 80세다. 그들은 원화 지역에서 14년간 거주했다. 원화 지역에는 현재 화단 11곳이 있는데 천즈 부부 내외가 십년 넘게 손수 가꾸고 있다.
“2006년 원화 지역으로 이사올 당시 이 곳은 낡고 버려진 작은 동네로 열악한 환경에 제대로 된 화단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꽃을 매우 좋아해 퇴직 후 자발적으로 꽃을 심고자 하는 의지를 마을 측에 전달했고 생각지도 않게 마을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었다”고 진직 할아버지는 말했다.
마을 측 동의를 받은 후 진직 할아버지 내외는 흙을 다지고 쓰레기는 치우고 꽃과 나무를 심어 화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비로 모종과 도구를 구매해 지역 미화작업을 시작했다.
진직 할아버지는 또 화훼와 모종 재배를 연구해 꽃씨, 육종, 비료 관련 자료를 수집해 매년 자료로 남겨 화훼 재배 규획을 제정했다. 그러자 문화 지역은 십년이 넘는 세월 동안 꽃이 점점 많아져 환경도 더욱 좋아졌다.
“나와 안해는 나이가 많아 한가로워요.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며 사회에 이바지하고 남은 열정을 바치고 싶어요. ”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