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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부모를 연기하라!
//hljxinwen.dbw.cn  2020-09-04 08:32:00

  “내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면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를 가져야 한다. 꾸준함을 이기는 강자는 없다.”

  “선생님, 우리 엄마는요 변덕쟁이예요. 어떤 날은 9시 넘어서 게임 해도 된다고 했다가 또 어떤 날은 자야 되니까 안 된대요. 저는요. 우리 집에 손님 오실 때가 제일 좋아요. 그때는 내가 원하는 걸 다 하게 해 주거든요.”

  양육하는 부모라면 반드시 살펴야 할 것이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다. 부모의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모습은 아이에게 혼란을 주고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한다.

  똑같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어떤 날은 조용히 타이르며 넘어가고 어떤 날은 심하게 체벌한다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공포심과 경계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침착성이 결여되여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불평, 불만 짜증을 잘 내며 타인의 눈치를 살피는 아이가 된다.

  아이와 부모가 정한 원칙을 가지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컨디션에 흔들리지 않는 ‘독한 부모’를 연기해야 한다. ‘약속은 정말 중요하다.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부모는 아이 생일선물로 사 주기로 했던 장난감을 사 주지 않는다면 옳지 않다. 그런 경험을 가진 아이들이 학습방에 와서 속상함을 표현하는 걸 아는가.

  “선생님, 우리 엄마는 거짓말쟁이예요. 생일선물로 블록 사 준다 해 놓고는 일주일만 더 기다리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 주겠대요. 이제부터 우리 엄마 말은 안 믿어요.”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 일관성이 없는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이에게 ‘부모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부모에게 대들고 버릇없는 행동을 해도 통할 것처럼 느껴지면 아이는 부모를 심리적으로 자기 아래에 놓는다.

  로후에 자식들에게 학대받고 심지어 폭행까지 당하는 부모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 결국엔 부모들이 자식을 그렇게 키웠기 때문이다.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자식을 탓하기에 앞서 그렇게 키워 낸 부모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다. 범죄의 수위가 높아지고 청소년 범죄률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는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다음은 스위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 수필가인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에 소개된 일관성 실험에 관한 이야기다.

  ‘러시아 심리학자 파블로프는 개가 반응하도록 훈련하던 신호에 혼란을 주면 개는 몸을 떨고 대소변을 볼 때 신경증 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밝혔다. 종을 울리고 먹이를 주다가 똑같이 종을 울리면서 갑자기 빈 접시를 주면 개는 몇 번 같은 경험을 한 끝에 빈 접시에 익숙해질 수 있다. 하지만 종이 울리고 나서 때로는 먹이가 나오고 때로는 안 나오는 식으로 불규칙하게 진행되면 개는 이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게 되고 음식과 빈 접시의 련관성을 파악할 수 없어 혼란에 빠진다. 종소리가 때로는 먹이를 의미하다가 때로는 다른 것을 의미하면 개는 천천히 광견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부모도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때론 원칙을 저버리고 편한 것을 택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한 번쯤은 괜찮겠지. 애가 뭘 알겠어?’라며 1회를 내려놓는 순간 부모는 원칙 위반자가 되는 것이다. 엄마와 아빠가 자녀 양육에 대해 서로 보충하고 보완해 주려는 노력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

  자녀 양육에 대한 소신이나 원칙이 없게 되면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 진정으로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또 내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면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를 가져야 한다. 독한 부모 연기를 잘해내자. 지나친 과잉보호가 아닌 확고한 원칙과 가치관을 가지고 양육하자.

  /더굿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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