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치킨 체인점 KFC가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과 손세정제 사용이 강조되는 시기를 맞아 60년 넘게 써온‘손가락을 빨 만큼 맛있는’이란 광고문구를 당분간 쓰지 않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8월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FC는 이날 64년 된‘손가락을 빨 만큼 맛 있는’이란 슬로건이 적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FC는“우리가 독특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그것은) 현재의 상황과 잘 들어맞지 않는 상징적인 슬로건을 쓰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FC는 이번 조처로 메뉴가 변경되지는 않으며 적절한 때가 되면 슬로건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KFC는 다른 패스트푸드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3월부터 매장 내의 식당을 페쇄하고 고객들이 드라이브스루(자동차에 탄 채로 쇼핑할 수 있는 상점)를 리용하거나 배달 주문을 하도록 권유해왔다.
미국에서 KFC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매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으나 최근 몇달 사이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들이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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