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진혁신(陈奕迅)은 향항에서 자선콘서트를 열어 일출, 일몰의 두 시간대에 공연을 온라인으로 방송했다. 진혁신은 그의 노래소리로 전염병사태로 인해 공연할 수 없는 연예계 종사자들을 응원했다.
진혁신은 11일 오전 6시에 향항 빅토리아항의 광장에서 반주에 맞춰 <너와 함께(与你常在)>, <너를 믿는 사람(相信你的人)> 등의 노래를 불렀다. 아침해살 아래에서 진혁신은 <태양은 여전히 뜨네(太阳照常升起)>를 부르면서 ‘좋은 아침, 여러분!’이라는 짧은 인사를 건넸다. 조깅을 하는 행인들이 가끔 공연장을 지나가자 진혁신은 웃으면서 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해질 무렵에 진혁신과 밴드는 체육관을 찾아 저녁 공연을 계속 했다. 체육관 주변의 객석외에는 관객이 없었고 공연현장의 디자인은 콘서트현장과 비슷했다. 진혁신은 그와 함께 듀오투어를 열었던 밴드를 찾아 <잘 들어줘(你给我听好)> 등 명품노래들을 불렀다.
두시간 동안의 온라인 공연은 길지 않았고 각각 30분 정도 지속되였지만 완벽한 디자인감각과 진혁신의 노래는 여전히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진혁신은 이번 콘서트를 개최하는 취지에 대해 “전염병이 발생한 후 글로벌 공연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많은 가수들이 콘서트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초기에 허관걸이 야외 콘서트를 하고 곽부성이 무용수를 돕는 공연을 했던 기억이 난다.” 면서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나도 연예계 종사자들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방역기간 향항 연예계 종사자들은 공연 및 제작 업종 협회를 설립했고 진혁신도 이 협회의 회원이였다. 그는 협회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고 이번 자선콘서트를 개최하는 것도 이 협회의 ‘연제항역기금 (演制抗疫基金)’을 위한 첫 대형 행사였다. 이번 공연에서 진혁신은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음악권 친구들에게 공연 내용을 설계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종사자들에게 100여개의 취업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이 협회의 종신고문인 채건휘의 소개에 따르면 콘서트를 통해 모은 자선기금은 반년 동안 일과 소득이 없는 협회 회원들에게 지급한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