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CCTV가 “한국 카지노 업체가 중국인들을 상대로 불법 영업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TV프로그램을 방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CCTV는 12일 논평형 프로그램 '초점방담(焦點訪談)'에서 “일부 한국 카지노 업체들이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관계자들이 처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CCTV는 이들 카지노 업체들이 중국인 손님을 모집하면서 한국에서 무명 배우나 모델로 활동하는 여성이 성 접대를 하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공안이 지난 6월 베이징, 허베이(河北)성, 상하이, 장쑤(江蘇)성 4개 지역에서 관련 한국인 13명과 중국인 브로커 등 3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CCTV는 “이들 업체는 공짜 티켓과 무료 해외여행 등을 내걸고 영업을 했으며, VIP 고객에게는 성 접대까지 제공했다”며 한 카지노 업체의 약정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약정서에는 칩을 10만 위안어치 교환하면 1회 안마 서비스를, 20만 위안어치 칩을 바꾸면 한국 무명 모델이나 연예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성 접대를 1회를 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방송에 따르면, 50만 위안의 칩을 교환할 경우 모델 등 여성이 2박3일간 함께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