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윤교원 특약기자 =전시회 개최에 따른 부가가치효과와 연관산업(장치, 숙박, 요식업 등)이 동반성장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 참가자들의 1인 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3.1배, 체류기간은 1.4배에 달하기 때문에 지역의 성장동력이 되며 규모 있는 전시회 개최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최근 중국은 전시산업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중국 정부는 마카오, 홍콩,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전문 전시회 개최와 전시장 건립을 적극 추진 중이며,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21세기 전시산업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중국을 꼽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시산업은 해외 바이어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며, 역으로 전시회 개최지역이 교통이 편리하고 쇼핑 및 관광이 발달하면 유동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전시회 참여 인구가 더욱 많아는 효과가 발생하고,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상호작용으로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중국은 전시산업의 블랙홀이라 불린다.
2013년 말 기준, 아시아에서 이용 가능한 전시장 면적은 661만6755㎡로 전망되며, 2013년 상반기 기준, 15개국에서 191개 전시장을 가동 중이며, 이중 100개가 넘는 전시장이 중국에 소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은 아시아의 총 전시장 면적의 69%을 차지하며, 이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의 전시산업 발전 잠재력은 거대하며, 그에 따른 관련 부가산업의 발전 잠재력도 거대함을 알 수 있다
중국의 2012년 전시산업 직접생산 가치는 3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상승하였으며, UFI(세계전시산업협회)가 인정한 국제 전시박람회를 58개 유치해 전 세계 4위 규모로 대내외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중국의 총 전시 면적은 475만5102m2이며, 전 세계 전시 면적의 15%를 차지해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시 면적이 넓다는 것은 활용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풍부함을 의미하고 중국은 광활한 영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시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거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중국은 대규모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모터쇼, 철도, 조선 등 규모 있는 전시회 개최에 유리하기 때문에 전시산업의 블랙홀이라 불릴만하다.
그렇다면 과연 전시회가 가지는 기대효과는 무엇일까?
전시회는 플랫폼(Platform)역할을 한다. 전시회가 플랫폼이라는 말의 의미는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과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다른 목적과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가치를 교환하고, 그래서 서로의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많은 부분이 사람을 대신하여 IT(Information Technology)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공장에서는 사람들의 단순 노동이 로보트(Robot)로 대체되는 실정에 이르렀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해외 유학을 다녀 온 실력자들의 취업이 더욱 힘들어지는 현실이 되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신한다는 옛 말이 있듯이, 일자리가 부족하면 자연스럽게 일거리를 만들면 되는 것이 삶의 이치일 것이다.
이토록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니 이제는 일자라 보다는 평생 일거리를 제공하는 산업이 크게 번창하고 있다. 한국에서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창업아이템을 제공하는 창업박람회가 성황인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국에서 전시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제일좋은전람(대표이사 홍병렬, 위 사진 왼쪽)은 매년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의 지역에서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창업 아이템을 제공하는 창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창업박람회는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창업을 할만한 아이템을 제시하고, 또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업체는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제일좋은전람의 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창업희망자와 이들에게 제품과 서비스 등 아이템을 생산, 개발하여 제공하는 회사들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정부에서도 창업을 적극지원하고 있다. 한국의 정부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 김만환 부장(위 사진 오른쪽)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창업과 연계하면 제조기업에서는 판로가 확보되고, 창업을 원하는 개인은 평생 일거리가 생기기 때문에 양쪽이 다 좋은 일이라고 평가한다.
홍대표는 이제 중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드넓은 중국에서 한국 제품과 서비스로 창업을 원하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산 창업아이템을 제공하고, 또 한국 기업에게는 중국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른바 Global Platform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홍대표의 꿈이 빨리 실행되어 창업을 원하는 이나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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