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중앙당안관(中央档案馆)은 러시아가 중국 측에 인도한 소련의 일본 731부대 심문 기록을 포함한 비밀 해제 문서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 자료에는 731부대 구성원에 대한 심문 기록, 731부대 범죄 조사 보고서, 소련 정부 내부 공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료의 기간은 1939년 5월 11일부터 1950년 12월 25일까지이다.
이 자료는 하바롭스크 재판 기록을 중심으로 재판 전, 재판 중, 재판 후 세 력사적 단계를 아우르며, 소련이 하바롭스크 재판 전에 진행한 수사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731부대 범죄 관련 인원이 200명 이상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핵심 전범과 증인에 대한 중점 증거 확보를 거쳐 최종적으로 12명의 전범을 공개 재판에 회부했다. 일부 수사 기록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들 전범은 국제 협정 위반 및 세균전 준비와 실행 범죄를 시인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러시아 측이 인도한 이번 자료는 중국이 보존하고 있는 731부대 유적 및 731부대 범죄 기록과 상호 보완 및 립증 관계에 있어, 력사적 확증을 통해 일본의 중국 침략 세균전 범죄를 고착화하며, 일본의 세균전이 조직적이고 사전 계획된, 위에서 아래로 체계화된 국가 범죄임을 다시 한번 립증했다.
남경대학살의 참혹함과 731부대 생체 실험의 극악함은 일본 군국주의가 중국과 다른 피해국 국민들에게 저지른 범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대함을 보여준다.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막는 것은 국제 사회의 공동 의지이다.
전문가는 이번 자료의 발굴과 공개가 력사적 진실을 재구성하는 데 다시 한번 반박할 수 없는 확증을 제공했으며, 올바른 제2차 세계대전 력사관을 확립하고 애국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민족 정신을 고취하는 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