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사회과학원 하얼빈 한인회 의견수렴 간담회
(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23) 김동파 기자 = 지난 12월 12일 흑룡강성 경제사업회의를 앞두고 흑룡강성 사회과학원이 주최한 흑룡강성 투자환경 개선, 경제무역 합작을 기한 하얼빈한인회 임원진들과의 의견수렴 간담회가 흑룡강성 사회과학원에서 열렸다.
하얼빈 한인회 장치훈 회장, 이춘길 고문, 한오수 사무국장을 비롯한 하얼빈 한인회 임원진 13명이 이날 본 회의에 참석, 한국기업체들의 흑룡강성 투자에서 받는 애로와 상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반영했다.
이날 흑룡강성 사회과학원 달 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흑룡강성은 15년간의 무역내왕이 있은 걸로 알고 있다. 90년대 흑룡강성과 한국간의 대한 무역액이 1억 달러였다면 2000년도에는 5억 달러, 2008년(1월부터 10월)에는 6.8억달러로 늘어나 흑룡강성의 대한 무역액이 상당한 규모로 발전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새 정책발표, 변동 즉시적으로 한인회에 통보해달라 요구
5만달러 이상 독자투자 허가, 3면2감 등등 우대정책 펼쳐야
10년이상 장기 거주 투자상 1년비자 2-5년으로 넓혀달라
그러나 무역 성장속도가 느린 편이고 투자 항목도 단일, 효익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편이다. 보다 좋은 투자환경 개선과 경제무역 합작을 확대키 위해 이번 현지 한국기업체들의 의견 청취 간담회를 개최, 흑룡강성의 보다 좋은 외자 투자환경 마련에 좋은 보고서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주우 원장은 흑룡강성 사회과학원은 철학연구중심지로 현재 11개 연구소가 있으며 섭외연구소로는 3개, 과학연구원이 200명 포진하고 있다며 주로 동북아 연구에 많이 종사, 본 과학원이 제기한 건의성 의견이 현지 성 정부에 많이 채납된다. 특히 일전 중앙경제사업회의가 개최 흑룡강성 경제사업회의도 곧 열리게 되는 시점에서 이번 간담회의 개최는 성위 성정부의 외국투자자들의 투자환경 개선에 좋은 건의성 의견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하얼빈한인회 장치훈 회장(동북3성 한인회 연합회 회장)은 우선 현지 정부가 현재 하얼빈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유학생이 어림잡아 2000여명으로 자녀 동반 학부모 하얼빈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 비자 발급이 전혀 안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 문제에 대해 현지 정부에서 귀를 기울이고 학부모 비자 발급에 청신호를 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기업들도 중국에 오면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배우고 있다면서 현지 공무원들도 한국 자본주의 경제에 대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로간의 이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장춘, 심양, 대련 외국인들은 5만달러 투자하면 독자 기업으로 인정해주나, 하얼빈은 10만달러 이상 투자해야 독자기업으로 인정해준다면서 큰 규모의 외자유치도 필요하지만 작은 외자도 놓지지 말 것을 권장했다.
그리고 한국 기업들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일원화된 원스톱 단일 창구가 필요, 정부가 한인회와의 대화채널을 지속적으로 가동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현재 장치훈 회장은 대류환보주식회사 , 자동차부품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몇억위안의 3개 오수 처리장, 5000만달러 상당의 송화강대교 건축 프로젝트, 2억달러 흑룡강성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 시행 준비중에 있다.

하얼빈 한인회 이춘길 고문은 정부정책이 새로운 법령, 또는 변경될 경우, 현지 정부에서 한인회에 통보해줄 것을 부탁, 실례로 2005년에 공상품 3C 인증제도가 적용, 해관에서는 이를 외자기업들에 통보를 안 해주어 숱한 통관비, 물류비, 세금을 날리며 한국으로 컨테이너 반환된 사례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허가수속에서 한국은 이틀, 청도는 1주일, 심양은 나흘, 흑룡강성은 1달~3달이상 걸린다며 수속간소화를 위한 외국기업 전용창구마련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또 60세이상 투자자들은 취업증이 안돼 거류증을 못 받고 있다면서 외국투자자들이 현지 안정적인 투자에 걸림돌이 된다고 제시했다. 또 환경산업 개선을 위한 환경산업 외국 투자자들의 우대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춘길 고문은 1993년 평방구에 150만달러 자동차 부품공장을 운영한 적이 있고, 1995년 1200만 달러 투자로 신길가구성을 운영한 적이 있다. 현재 발해기계설비유한회사를 운영중에 있으며 올 말 중순에 300만위안의 투자로 하얼빈에 공장을 차릴 계획이다.
하얼빈 한인회 마인기 감사는 중국에 진출한 지 11년, 하얼빈에 진출한지는 4년이라며 현재 미용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지에 자리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현지 기업이 잘되는 길은 투자유치의 관건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100만 달러 이상 외자 투자일 경우 영구 거류증을 발급하는 등 연길시처럼 외국투자상 우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얼빈 한오수 사무국장은 현지 정부의 외상 단일화 창구 마련으로 모든 업무가 한 창구에서 마칠 수 있게끔 할 것을 강조했다. 본인은 93년 하얼빈에 베아링공장을 설립했으나 수속절차 복잡화, 관련부서 다원화로 허가서만 내는데 많은 시일이 걸렸다. 특히 경영과정에 많은 부서들이 찾아와 별의별 항목의 과세와 벌금을 받아감으로 인해 베아링공장을 연운항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고 회억했다.
한국기업인재배훈중심 조학장은 성정부의 이 같은 관련 대화채널이 형식적인 수렴보다도 실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정기적인 대화창구로 거듭날 것을 부탁하면서 관련 의견청취 건의 결과에 대해 제때에통보해 줄 것을 부탁했다.
상지시 배아미공장을 운영중에 있는 장배식 사장은 3면2감 외자 기업 우대정책이 올해 3월1일부터 없어졌다면서 그 전에 들어온 기업체들이 여전히 3면2감 정책이 부여되는지 여쭈었다. 그리고 3면 2감 등 여러 우대정책이 있음으로 인해 많은 한국기업들이 흑룡강성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고 전했다.
하얼빈 한인회 김종배 부회장은 투자자들이 현지에서의 원활한 교육환경이 필요하다며 외국인자녀들이 현지 정부에서 특정된 학교에만 국한하지 말고 선택의 범위를 넓혀줄 것을 권장함과 아울러 학비문제에서 바가지요금보다, 중국학생들과 비슷한 조건으로 해줄 것을 건의했다. 그러면서 10년이상 하얼빈에 거주하는 장기 투자자들에 한해서 1년 비자를 2-5년으로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하얼빈시 두위신 서기를 비롯한 현지 정부에서 한인회 회관 10년 무료사용, 한국인 외국인등록학교 학비규정을 해결해줌으로 인하여 지난 한 해 하얼빈에 50여개 한국기업체가 새로 들어왔다면서 현지 정부에 고마움을 표시, 앞으로 대한국 투자유치에서 정부와 한인회간의 대화창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을 권장했다.
달소장은 오늘 간담회는 학술적인 간담회보다 성정부 경제담당 부성장의 의뢰로 진행된 것으로 본 의견을 성위, 성정부에 전달, 흑룡강성과 한국간의 투자환경 개선과 경제무역합작 확대를 위한 초석 마련에 적극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의견 청취 건에 대해 성위 성정부의 통보가 나오는 즉시, 한인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번 간담회는 외국투자상들의 좋은 투자환경 마련을 위한 초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