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김동파 기자 =지난 12월15일, 세계 금융위기의 파장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하얼빈 현지 한인 교민들의 위로잔치인 '2008년 하얼빈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가 하얼빈 장강로에 자리한 고려원에서 150여명 한국인 교민 및 가정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금번 송년의 밤 행사는 장치훈 회장의 개회사, 협찬사 소개 및 교민들의 장기자랑인 여흥의 시간 및 경품 추첨권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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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사범대 한국어학과의 리얼한 노래와 장기 춤으로 송년의 밤 행사를 고조로 끌어올렸다. |
장치훈 회장은 개회사에서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이제 보름만 남겨놓고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특히 올 후반기 몰아닥친 환률대란으로 너나없이 힘든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 이곳 하얼빈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연말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하신 회원사 및 가족 친지들에게 뜨거운 경의를 표한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와 가치관이 다른 이곳에 정착하여 뿌리를 내리고 꿋꿋하게 이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하는 회원사 여러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든든하고 대견하게 생각된다.
기축년 소때 해인 2009년에는 회원사 및 친지 가족 여러분들이 건강하시고 사업이 날로 번창하시어 성공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이어 송년의 밤 행사 멘트인 2부가 김진배 씨의 사회로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가지었다. 회원사들의 즐거운 노래 흥타령과 더불어 하얼빈 타이걸 축구팀의 악기 연주, 하모니카연주, 하얼빈 한국문화원 학생들의 합창, 하얼빈 사범대 한국어 학부의 리얼한 노래와 댄스, 덕강학교 한국부 어린이들의 합창, 한국기업배훈중심의 한국노래 자랑, 개인 장기자랑 등등 오락프로그램으로 송년의 밤 행사를 즐겁게 달구었다.
한편 회원사들의 협찬으로 즐거운 경품 추첨이 진행돼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인교민들의 즐거움을 더하는 시간이 되었다. 금번 행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서로가 힘이 되고 위로하고 공영의 발전을 토론하는 한마당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