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 하얼빈 2008/11/25
한국에서 땀을 흘려 일해 중국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하고 있는 재한 조선족 근로자들이 원화가치 약세로 딱한 상황에 부닥친데다 한국경기침체로 임금이 체납되거나 근무처기업이 도산하는 등 이미 번 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여서 인심이 황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페에 대한 원화 가치가 넉달 새 50% 하락하면서 중국 조선족 근로자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원,인민페 환율이 147원이던 넉달 전 200만원을 송금하면 중국 현지계좌에 1만3600원인민페가 입금됐지만 환율이 221원으로 급등한 현재는 9050원 인민페로 줄어들게 됐다.
특히 조선족근로자들이 주로 근무하는 한국내 기업이 주로 령세기업이다 보니 경기침체로 임금이 체납되거나 도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조선족 근로자들을 기타 외국인 근로자들과 같이 이중고에 빠뜨리고 있다.
한국 외환은행 개인마케팅부 노광윤 차장은 “원화(한화)가 주요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이는 데다 근무 기업의 사정까지 어려워지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조선족 근로자들이 송금 수수료와 우대사항 등에 대해 수시로 문의하는 등 환율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한조선족들은 현재 송금하지 않고 은행에 한화를 저금한다고 하지만 환률이 언제면 회복될지,마냥 은행저축하고 오래동안 버티기는 어려울것 같다면서 현지 조선족근로자들이나 중국의 가족들은 걱정이 태산같다고 전했다.
/조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