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1.13 
연필보다는 마우스가, 노트보다는 컴퓨터 모니터가 편하다는 요즘 아이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인터넷을 휘젓고 다닌다. 엄마는 판단능력이 부족한 아이가 행여 인터넷에 잘못 길들여질가봐 걱정스럽기만 하다. 나쁜 인터넷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방법.

　　아이가 하루 3시간이상 인터넷을 하면 부모는 제재를 가해야 하고 일주일에 38시간이 넘는다면 ‘중독’수준이므로 전문가에게 상담과 진료를 받게 해야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대인기피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불러일으킬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인터넷 독 상담 전문가들으느 인터넷 중독을 알코올, 마약 중독과 같이 의사도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분류한다.

 인터넷이 위험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어떤 놀이보다도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 미니홈피를 하지 말라고 하는것은 아이들에게 고문이다. 소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엄마라면 아이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책으르 마련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 계획표 붙이기

　　먼저 아이방에 컴퓨터가 있다면 거실로 옮긴다. 가족들이 모여 텔레비전을 보는것처럼 인터넷을 공개적인 행동으로 여기도록 아이의 인식을 바꾸는것이다. 아이들이 인터넷을 하다가 혹시 음란물이나 악플을 보더라도 혼자 보고 마는게 아니라 부모에게 말할수 있는 상황을 조성한다. 그리고 컴퓨터 책상에 ‘인터넷 사용 계획표’를 붙여놓는다. 인터넷 사용 계획표를 짤 때는 먼저 아이가 평상시 인터넷을 할 때 무엇을 하는지 파악한다. 그리고 한달동안 어떻게 인터넷을 사용할것인지를 정하는데 인터넷 사용시간은 하루 최대 3시간으로 제한한다. 이때 하루 몇시간 인터넷 하기 식으로 정하는게 아니라 컴퓨터를 끄는 시간을 정확하게 정하는게 좋다. 게임, 미니홈피 관리, 학습 관련 사이트 방문 등 목적에 따라 각각 시간을 분배한다. 이미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라면 일주일 단위로 게임하는 시간을 점차 줄이도록 한다. 한달간의 인터넷 사용계획을 짜고 일주일에 하루는 ‘인터넷휴일’로 정한다.

　　인터넷 사용 일지는 매일매일

　　계획표를 짜고 나면 아이에게 인터넷 사용 일지를 쓰도록 한다. 인터넷 게임은 몇시간 했는지,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일기를 쓰듯 편하게 적도록 하는것. 주말에는 일주일동안 인터넷 사용 내역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와 함께 인터넷을 하는데 걸린 시간을 더해 보며 아이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준다.

　　즐겨찾기에 좋은 사이트 등록하기

　　엄마가 아이의 흥미를 일으킬수 있는 유익하고 건전한 사이트 주소를 즐겨찾기에 등록해 아이들이 자주 리용하도록 한다. 또 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서는 인터넷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가족모임을 만드는것도 좋다. 가족의 사진을 올리거나 가족에게 편지를 쓸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면 한눈 파는 시간을 줄일수 있다. 인터넷은 악플과 음란물로 가득한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이 모두가 리용하는 건전한 곳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