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02
지방간환자가 크게 늘고있다. 알콜성 지방간외에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의한 지방간이 꾸준히 늘고있기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은 당뇨병환자의 33%, 고혈압환자의 20.7%에서 나타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간은 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진행될수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알콜성 지방간의 10~35%는 알콜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알콜성 간염의 8~20%는 간경화로 진행되고 이중 15%는 간암으로까지 악화된다. 비록 현재까지는 간경화의 주요원인이 B와 C형 간염이라고 생각하고있지만 최근 원인을 알수 없는 간경화환자를 추적해보면 지방간을 방치해두었기때문인 경우가 많다.
지방간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 불씨를 놔두면 나중에 큰 불이 될수 있다. 일단 지방간이 간경화로 진행되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정상 간으로 돌아오지 못하기때문이다.
하지만 간염과 달리 지방간은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90~100%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간세포가 일부 손상된 지방간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도 생활습관을 잘 조절하면 70%는 깨끗한 간으로 되돌릴수 있다.
지방간이라해서 '간장보호제'를 챙겨먹을 필요는 없다. 간장보호제를 먹는다고 해서 간에 낀 지방이 없어지지 않기때문이다. 그리고 알콜성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3~6개월간 완전 금주하고 비알콜성 지방간도 술의 높은 열량때문에 악화될수 있으므로 지방간이 없어질 때까지 금주하는것이 좋다.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