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8
녀자청소년축구 강팀 조선이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국제축구련맹(FIFA) 20세 이하(U-20) 녀자월드컵축구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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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팀이 준결승전에서 프랑스팀과 경기 한장면. 조선팀 선수가 몸으로 공을 보호하고 있다. |
지난 대회 우승 조선은 8일 오전 칠레 산티아고경기장에서 열린 2008 FIFA U-20 녀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에 1:2로 패했다.
전반 23분경 시드니 리룩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조선은 42분경 알렉스 모건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여 전반을 두골차로 마쳤다.
후반들어 만회를 위해 공격을 가한 조선은 92분경 차후남이 한골을 넣었다. 그러나 승패를 뒤바꾸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였다.
이로써 처음 출전한 2006년 러시아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조선의 2회 련속 대회 정상 도전은 아쉽게 좌절됐다.
조선은 8강에서 일본을 2:1로 꺾었고 프랑스와 준결승에서는 후반 연장시간 터진 결승골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2회 련속 대회 결승전까지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조선은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막을 내린 FIFA 17세 이하(U-17) 녀자월드컵에서 우승에 올라 올해 세계 녀자청소년대회 2관왕을 차지할 기회도 있었지만 아쉽게 수포로 돌아갔다.
2002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6년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통산 두번째 우승이 됐다.
앞서 열린 3, 4위 결승전에서는 독일이 프랑스를 5:3으로 꺾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