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통통하고 복슬복슬한 새끼 야생원앙 10여 마리가 어미 원앙 뒤를 바짝 따라 할빈 태양도풍경구 태양호수면에 잔물결을 일으키며 헤엄칠 때 야생동물 보호 자원봉사자 차춘호는 이 광경을 바라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태양도에서 태여난 새끼 야생 원안은 벌써 100마리가 넘었어요"
이런 반가운 수치 뒤에는 한달여 동안 자원봉사자들과 풍경구 관리자의 조용한 노력이 있었다. 봄이 들어서자 차춘호는 태양도 풍경구에 터를 잡고 야생원앙보호 작업에 전념했다. 풍경구 관리 측의 협조 아래 보호팀은 태양호 주변 숲을 따라 태양광 발전이 탑재된 스마트 둥지 25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하여 야생 원앙에게 안전하고 은밀한 둥지 환경을 제공했다.
이 기간 동안 차춘호의 일일 순찰은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어느 나무의 새둥지에서 야생 원앙이 알을 품기 시작했는지 어느 둥지의 새끼들이 곧 부화할지 몇마리의 성체 원앙이 주로 어디에서 활동하는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꿰고 있었다. 지속적인 추적과 통계 결과 현재 태양도 지역내 성체 야생원앙개체군은 거의 90마리에 달하며 모두 8개 둥지에서 새끼 106마리가 자연 부화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할빈 시내에서 구조한 후 이곳으로 옮겨진 새끼 10마리를 더하면 현재 총 116마리의 새끼 야생 원앙이 태양호 주변에서 서식하며 성장하고 있다.
현재 태양도는 식생이 무성하고 수생 생물이 풍부하여 야생원앙 개체군에게 안정적인 자연 먹이원을 제공할 수 있다. 차춘호는 앞으로도 고단백 먹이를 정기적으로 보충해 줄 예정이며 이 복슬복슬한 '작은 주민'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