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룡화환경과학기술유한회사를 찾아 작은 이동식 '우주 캡슐'(이동식 우주 캡슐 모양의 숙박 모듈)로 국제 시장에 진출해 흑룡강의 브랜드로 키워낸 기업의 성장기를 살펴보기로 하자.
흑백 톤에 미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우주 캡슐' 한 동이 방금 제작을 마치고 러시아 강변 관광지에 출하될 예정이다. 령하 50도가 넘는 혹한 속에서 관광객들의 따뜻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 시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 관광지 책임자 드미트리가 할빈까지 직접 찾아왔다.
해외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성룡화환경과학기술유한회사의 왕장춘 회장의 30년간 집념과 연구가 숨어있다. 1996년 당시 단돈 10원만 들고 튼튼한 샌드위치 패널(彩钢板房) 건축 기술 하나로 할빈에 진출했다.
왕장춘 회장은 샌드위치 패널 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저온 방한, 방풍 내압 등 난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갔다. 2024년 할빈 문화관광 열풍이 일일 당시 그의 '우주 캡슐'이 인기 포토존 근처에 전시되며 순식간에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외 수주 문의가 쇄도했지만 첫 해외 수출 건은 큰 시련으로 다가왔다.
제품이 러시아에 도착한 뒤 국경 간 극심한 온도 차로 바닥재가 부풀어 오르는 하자가 발생했다. 반나절 만에 수리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현지 고객은 전량 공장 반품을 요구했다.
이후 왕장춘 회장은 중러 량국 변호사를 고용해 계약 조항을 27쪽에 달하는 상세 명세서로 정비했으며, 나사 한 개가 견딜 수 있는 온도 범위까지 문서로 명확히 기재했다. 더 큰 난관은 유럽 시장 진출 때 찾아왔는데, 현지 환경 및 방화 기준이 극도로 엄격했다. 왕 회장은 기술팀과 함께 석 달간 현장 조사를 거쳐 령하 60도에서 령상 80도까지 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특수 패널을 개발했다.
현재 성룡화회사의 생산공장에서는 모든 용접 부위를 CT 촬영과 류사한 비파괴 검사를 세 차례 거치며 검증한다. 각종 밀봉 고무는 령하 40도 랭동 창고에서 72시간 동안 랭동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조립 라인에 투입할 수 있다.
왕장춘 회장 사무실의 세계지도에는 붉은 표시가 빽빽하게 찍혀 있다. 각 붉은 동그라미는 모두 해외 진출의 발자취를 의미한다.
올해 중러박람회에서 성룡화회사는 수백만 원 규모의 의향 수주를 따냈으며, 상반기 러시아 수출액은 천만 원을 돌파했다. 현재 왕 회장은 추운 환경에 강한 흑룡강산 '우주 캡슐'을 뜨거운 사막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출처:흑룡강TV방송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