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新疆)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인기 려행지로 떠오르고 있다.파키스탄 관광객이 신강(新疆) 카스(喀什)고성 관광지에서 현지 직원과 춤을 추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은 700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습니다."
왕정(王靜) 신강(新疆) 해외국제려행사 국내부 매니저는 한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다. 과거 한국인들은 중국 려행하면 장가계(張家界)나 계림(桂林) 정도를 떠올렸다면, 이제 신강(新疆)이 젊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려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강의 면적은 한국의 약 16배에 달할 정도로 광활하다. 자연경관도 풍부해 '세계적인 지리 박물관'으로 불린다. 설산, 숲, 초원, 고비사막 등 다양한 지형이 차창 밖으로 펼쳐진다. 신강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이 같은 경관을 보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 같다"고 감탄한다.
지난 2021년 6월 14일 신강 유민(裕民)현 발루크(巴尔鲁克) 산간지역 여름 목장에 피여난 야생화. (사진/신화통신)
인문 풍경 역시 다채롭고 화려하다. 카스(喀什)고성에서는 위구르족의 흥겨운 결혼 풍속이 분위기를 달군다. 이리(伊犁)초원에서는 카자흐(哈萨克)족의 호방한 춤 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쿠챠(库车) 올드타운에서는 예술인들이 매일 저녁 너울너울 춤사위를 펼치며 려행을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문화 체험의 시간으로 바꿔놓는다. 투루판(吐鲁番) 포도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음식과 사람 사는 정취가 어우러져 려행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누군가는 한국인의 피에 K팝이 흐른다고 하던데, 신강 사람이야말로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신강 결혼식 현장에서 여러 민족 친지들이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참석해 노래와 춤으로 신혼부부에게 축복을 전한다. 이 모습을 본 한국인 려행 블로거 김유리 씨는 "이렇게 떠들썩하고 즐거운 결혼식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강 터커쓰(特克斯)현 카라다라(喀拉达拉)진 츙쿠스타이(琼库什台)촌의 한 팜스테이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실크로드의 요충지인 신강은 4대 문명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수많은 귀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왕정 매니저는 한국인 관광객은 신강의 불교 문화에 가장 관심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투루판, 산산(鄯善), 쿠챠, 카스의 불교 유적지가 인기며, 심지어 불교 신자들이 단체로 이곳을 찾아 참배하는 경우도 있다.
신강 알타이(阿勒泰)지구 부르친(布尔津)현 허무(禾木)촌에서 목축민이 말이 끄는 쟁기에 관광객을 태우고 설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분석가들은 중국이 대외개방의 문을 계속 넓히고 있으며 비자, 결제, 숙박 등 인바운드 관광 전반에서 편리화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내륙에 위치한 신강 역시 개방의 최전선에 서 있다는 평가다.
도로망 확충으로 지역 간 이동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자가운전, 빙설관광, 특수 목적 관광 등 새로운 관광 분야에서도 신강은 단연 중국 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신강 문화관광청 관계자에 따르면 신강은 2030년까지 년간 관광객 4억 명(연인원) 이상을 유치하고, 문화관광 산업 종합 매출을 1조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