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절강성 의오(义乌)국제비즈니스성의 한 기발 전문 판매 매장을 둘러보는 외국 바이어. (사진/신화통신)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통하며 세계와 교역하는 도시부터 기술 혁신으로 한계를 넘어선 산골 소도시, 생태 자원을 활용해 주민 소득을 높인 산간 오지까지....절강성 곳곳에서 경제 활력이 감지되며 현(县)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절강성 중부에 위치한의오(义乌) 전자상거래촌. 낮처럼 환하게 불 켜진 라이브방송실에서 MZ 진행자가 류창한 영어로 해외 주문을 처리한다. 동부 신창(新昌)현에 위치한 범용 스마트 로봇 산업단지에선 생체 모방형 덱스트러스 핸드가 세계 각지로 발송 준비 중이다. 서부 전당(钱塘)강 본류에 위치한 개화(开化)현 양잠 기지의 농민들은 새로운 하루의 일과를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절강성 현 지역 경제의 발전 배경에는 '무(无)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혁신 활력과 한 우물만 파는 끈기가 있었다. 바다도 없고 국경과도 맞닿아 있지 않은 의오는 특유의 장사 노하우, 개척 정신과 현지 정부의 '상업 육성을 통한 도시 건설' 전략을 기반으로 보잘것없는 소상품을 전 세계로 류통하는 거대 산업으로 키웠다.
지리적 한계를 인식하고 외부의 '힘'을 빌려 발전을 도모하는 도시도 있다. 전체 면적 중 '산이 80%, 물이 5%, 논밭이 15%'에 불과한 신창현은 '연구개발(R&D)은 항주(杭州)에서, 성과는 신창에서'라는 이른바 '과학기술 혁신 역외 거점' 모델을 제시하며 대도시의 고급 인재와 기술력을 소도시로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
산지가 많고 용지가 부족한 영가(永嘉)현은 공장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아파트형 공장' 도입과 로후 공업지역 개조를 단행하는 동시에 '펌프·밸브 산업 브레인'을 구축해 전통 펌프·밸브 산업의 첨단화·스마트화·록색화를 추진했다. 해당 산업은 이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중국 밸브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률을 차지하며 산업의 전환·업그레이드를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 3월 16일 절강성 자계(慈溪)에서 열린 '제21회 중국 자계 가전 박람회'에 전시된 족욕기. (사진/신화통신)
현 지역 경제의 활력은 절강성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즉(诸暨)의 년간 양말 생산량은 전 세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가교(柯桥)의 중국경방성(城)에선 세계 원단의 약 4분의 1이 류통되고 있다. 자계(慈溪)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세부 품목의 소형 가전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원자재 공급, 생산·가공, 판매·서비스에 이르는 완전한 산업사슬을 이루며 수많은 경영 주체가 비옥한 토양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몸집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화현은 환경을 파괴하며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과감히 중단하고 청정 자연을 '록색 엔진'으로 삼았다. '기업+합작사+농가' 모델을 통해 룡정차(龙顶茶), 청수어(清水鱼) 등 생태 제품을 주민의 소득 증대 산업으로 전환시켜 발전 성과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이는 현(县) 단위에서 주민 소득을 높이는 산업을 세심하고 착실히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도시와 농촌 간 융합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돌파구이자 공동부유로 가는 길을 여는 핵심적인 착안점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