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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에서 '허브'로...흑룡강 대북개방 '가속도'
//hljxinwen.dbw.cn  2026-06-15 14:44:00

  2026년은 ‘15차 5개년 규획’의 원년이다. 흑룡강성은 지역적 우세를 활용해 대외개방을 ‘통로 경제’에서 수출입 가공 등 다양한 경제로 전환하고 있으며 대북개방은 여러 차원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중국 최북단 땅에서 북으로 북으로의 개방이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있다.

  통관 속도 향상: '단일 항구'에서 '복합 허브'로

  5월 12일, 황금 대두를 가득 실은 선박이 손극항에 천천히 정박했다. 1200톤의 러시아산 대두가 통관 절차를 마치면서 2026년 손극항의 명수기 화물 운항이 공식 시작됐다. 이는 2025년보다 11일 앞당겨진 것이다.

세관 직원들이 검역을 진행하고 있다.

  거의 동시에 무원(抚远) 망길탑(莽吉塔)항에서는 2459.37톤의 쌀과 화보두루마리 등을 실은 '무원해추(抚远海推) 666' 선박이 하바롭스크 항을 향해 출항했다. 망길탑항은 북방개방 및 극동지역 경제무역 협력의 핵심 수운 허브로 흑룡강을 따라 내려가 러시아를 거쳐 태평양으로 바로 련결되는 '강-바다-대양(江-海-大洋)' 립체 물류망을 형성하고 있다.

  륙로 통상구 역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흑하 통상구에서는 흑룡강 대교를 넘나드는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고 국경을 넘나드는 삭도가 하늘 높이 솟아 있다. 중국-러시아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의 혜택이 지속되면서 2026년 1분기 흑하 통상구의 출입국 교통수단은 4만 4900여대(척)·인원 23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79%, 69% 증가했다. 세계 최초 국경간 려객 삭도인 흑하-블라고베셴스크(布拉戈维申斯克) 국경간 려객 삭도는 공정률 98% 달성, 7월 시운전 예정이다. 완공 시 6~8분 만에 빠른 통관이 가능해진다.

  철도 통상구의 효률성 향상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수분하 철도 통상구는 해관과 '통상구-철도-기업' 련동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철도쾌속통관' 모델 적용을 지속적으로 심화하며 '년중무휴 24시간 예약 통관'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단일 렬차는 최단 30분 만에 통관을 마칠 수 있어 초기 개통 대비 80% 이상 단축됐다. 1분기 수분하 해관은 중유럽 렬차 287대, 2만 4824TEU를 처리, 전년 대비 각각 164%, 139% 증가했다.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 '중국 제조' 제품을 가득 실은 중유럽 렬차는 최단 14일 만에 모스크바에 도착할 수 있다.

  수운에서 륙로·철도 단일 운송 방식에서 복합 운송으로의 전환을 통해 흑룡강성은 '수륙철공(水陆铁空)' 립체적 국제 물류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역적 우세를 실질적인 무역 효률성 우세으로 전환해 전성의 북방개방 새로운 고지 건설을 위한 '통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산업혁신: '통로 화물 통과'에서 '국경간 클러스터'로

  '통로 경제'의 생명력은 '산업 정착'에 달려 있다. 2026년 흑룡강성은 '수출은 가공을 잡고 수입은 현지에 안착한다'는 핵심 리념 아래 외향형 산업의 집적을 가속화하고 있다.

  수분하 종합보세구 내 풍연(丰缘) (수분하) 농업과학기술발전 유한회사는 보세구 정책 우세를 활용해 '해외 재배+국경간 회수+보세 가공+보세구 출고 내수 판매'의 전 과정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첫 배치인 3.3톤의 유기농 밀가루, 면류는 출시 즉시 품절되였으며 상품은 보세구를 신속히 통과해 전국으로 판매되여 전성 농업 대외무역 전환·업그레이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흑하 상호무역 산업단지 내에서는 국경간 농산물 가공 산업이 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흑하 상호무역에서 가공량이 가장 큰 대표 기업인 흑룡강 풍덕항태(黑龙江丰德恒泰) 량유유한회사는 상호무역을 통해 수입한 러시아산 비유전자변형 대두 가공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내 전통적인 저온 압착, 랭압착, 열압착 등 소규모 생산 방식과 달리 현대적인 압출 제유 공정을 도입해 규모화된 고효률 가공을 실현했다.

흑룡강풍덕항태량유유한공사 공장구역.

  생산 현장에서는 기계 소리와 컨베이어 벨트 작동 소리가 어우러지고 러시아산 수입 대두가 전처리, 침출, 정제 등의 공정을 거쳐 빠르게 금빛 생유와 고단백 두박으로 변모한다. '원료 수입-가공 부가가치 창출-전국 류통'의 산업 그림이 선명하게 펼쳐진다.

  풍덕항태량유유한회사 려신(吕新) 부총경리는 2023년 6월 가동 이후 기업의 생산과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2024년 생산액이 9000만원을 돌파하고 규모 이상 공업기업으로 승격했다고 소개했다. 2026년 1분기 생산액은 5315만원으로 전년 대비 4.7배 증가했으며 생산량은 4.2배 증가해 1분기 순조로운 출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기업은 러시아산 비유전자변형 대두 가공 분야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심층 가공 프로젝트 착수를 계기로 국경 농업 산업 사슬을 완비하며 고용과 세수 성장을 촉진하여 주민, 기업, 지방 재정의 다자간 윈윈을 실현할 규획이다.

  산업 업그레이드의 최전선에서는 첨단기술 기업과 신흥 시장 주체들의 가속화된 립지가 두드러진다. 할빈명항화훼(哈尔滨市明恒花卉) 경영유한회사는 올해 3월부터 러시아로의 생화 수출을 시작, 할빈빈 최초로 생화 수출 사업을 시작한 지역 민영기업이 되였다. 현재 이 기업은 매월 2대의 컨테이너에 생화를 선적해 러시아로 발송하며 컨테이너당 화물 가치는 20만~60만원, 월 평균 수출액은 약 80만원이다. "생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데 지금은 사전 신고만 하면 당일에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다"는 리효봉(李晓峰) 총경리의 설명은 새로운 국경간 통로가 가져온 체감형 혜택을 여실히 보여준다.

  디지털 력량 강화: '전통 무역'에서 '국경간 디지털 무역 생태계'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흑룡강성 북방개방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흑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빠른 통관 물류센터에 들어서면 중국 각지에서 온 수많은 소포가 자동 스캐너를 통과하며 정보를 입력하고 곧 러시아 각지로 운송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센터의 운영 책임자 장옥주(臧玉柱)는 '1210', '9610' 등 여러 통관 모델에 힘입어 1~5월까지 센터에서 총 1560대(회) 차량, 1만 4천톤, 3716만개의 상품, 화물 가치 합계 22억 5900만원을 발송했으며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흑하는 지역적 우세가 뚜렷하여 블라고베셴스크를 거쳐 모스크바까지의 물류 거리는 약 8000km에 불과하다"라고 장옥주는 말했다. 또한 '스마트 통관+고효률 서비스'를 통해 러시아 차량의 집결, 통관 및 운송 효률성이 더욱 높아졌다.

흑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감독관리센터.

  동시에 수분하시의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열린 2026년 할빈빈 무역박람회 기간 '수의구(绥宜购)' 전시장은 천부성(天府盛) 룡강1호 창고와 협력하여 중·러 이중언어 진행자가 시장 수요에 정밀하게 대응했으며 라이브 방송 커버 팬수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클라우드 창고 스마트 물류 덕분에 러시아 상품의 '24시간 초고속 출고'가 가능해졌다. 행사기간 전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무역액은 3000만 원을 초과했고 전자상거래 온라인 소매액은 4900만원에 달해 전년 대비 20.4% 증가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구 도시뿐만 아니라 내륙 중심지에서도 디지털 무역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 4월 22일, 수화시는 수화 해관 감독작업장내에서 첫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매 수출 화물 통관을 완료했다. 의류·신발·모자, 일용잡화 등 가치 약 25만 3000달러 상당의 상품이 담긴 소포가 무사히 통관되면서 수화시 최초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매 수출 사업이 성공적으로 착륙했고 대러 디지털 무역의 새로운 채널이 공식 개통되였다. 5월 15일에는 2만 5천여점, 총가치 19만 9000달러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포가 수화 경제기술개발구 해관 검사장을 빠져나갔다. '관할지 신고-현장 검사-신속 출관-러시아 직행'의 전 과정 물류 체계를 통해 화물은 더 이상 통상구 도시를 거쳐 중간 통관 절차를 밟을 필요 없이 바로 국경 통상구을 통해 출국할 수 있다. 이 작업장에는 스마트 분류, 스마트 게이트, 스마트 모니터링 등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수화를 내륙 중심지에서 국가 북방개방 전략의 중요한 물류 거점 및 무역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통로 화물 통과'에서 '허브 경제'로, '단일 지점 무역'에서 '국경 간 산업 클러스터'로… 2026년 흑룡강성은 기반 시설 상호련결을 선행하고 국경 간 산업 클러스터를 지렛대로 삼아 내외 산업이 깊이 융합되고 자주적 통제가 가능하며 안전하고 효률적인 국경간 실물 경제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대일로' 구상과 중몽러(中蒙俄) 경제 회랑에 깊이 편입되여 북방개방의 시대적 답안을 고품질로 써 내려가고 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집: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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