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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목소리 울려 퍼진 샹그릴라 대화회의, 풍향 바뀐 이유는?
//hljxinwen.dbw.cn  2026-06-03 09:08:22

  제23회 샹그릴라 대화회의(아시아안보회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폐막했다.

  3일간의 회의 기간 중 두 가지 대조적인 '풍경'이 뚜렷이 구분됐다.

  한편으로 중국 대표단은 현재의 글로벌 안보 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중국의 글로벌 거버넌스관과 안보관을 설명하고, 평화 유지와 협력 촉진이라는 메시지를 전해 폭넓은 환영을 받았다.

  반면, 일본 대표는 '재군사화' 행위를 변명하고, 필리핀 대표는 '남해(南海) 행동 규범' 제정의 의미에 도전하며 각국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샹그릴라 대화회의에서 중국의 목소리가 유독 컸으며, 이는 회의의 풍향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혼란한 세계에 안정성과 확실성을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샹그릴라 대화회의는 서방 싱크탱크인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주최하며,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방과 안보 문제를 논의한다.

  올해는 44개 국가 및 지역에서 대표단을 파견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국가로서 중국은 2007년 정식 참가 이후 이 플랫폼을 통해 줄곧 안보 립장을 표명해왔으며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캄보디아 지역문제연구센터 고문 보속티라는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는 현 국제정세에서 세계는 중국의 리념과 해법이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회의의 한 병렬 회의에서 중국 대표단은 현재 글로벌 안보가 직면한 네 가지 뚜렷한 도전 과제로 ▲패권주의의 지역 안보 위협 ▲글로벌 핵 충돌 위험 증가 ▲국제 군비통제·군축·비확산 체계의 심각한 훼손 ▲글로벌 거버넌스의 심각한 무질서를 지적했다. 그리고 대국들이 인류운명공동체 리념을 실천하고 전략적 안정 유지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다양한 도전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공동·포괄·협력·지속 가능한 안보관을 주장하고 다자주의와 국제 법치를 강조해 국제사회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중요한 방향을 제시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샹그릴라 대화회의 개최 직전, 북경에서 중미 정상회담이 열렸다는 사실이다. 량국 정상은 '중미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 구축을 중미 관계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아 향후 3년 나아가 더 오랜 기간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전략적 지침을 제공했다. 중미 관계가 안정세를 되찾은 이 같은 흐름은 이번 샹그릴라 대화회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지 매체들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미중 관계는 "수년 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단은 "량국이 서로 마주보며 나아가면서 량국 정상 간 합의를 리행하고, 량국 군사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미 관계 개선 흐름에 대해 참석자들은 "지역 안보와 안정,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례를 들어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은 "중미간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 구축은 량국의 중요한 공동 인식이며, 이는 아세안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제 정세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고, 특정 국가들은 진영 대결을 조장하려 하고 있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 직전, 일본과 필리핀은 '군사정보보호협정'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또한 뉴질랜드, 호주와 3국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최상'급 호위함 수출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회의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른바 새로운 버전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을 내세우며, '전수방위' 원칙을 넘어 지역 안보 균형을 깨고 전후 질서에 도전하려는 야망을 드러냈다. 이에 중국 대표단은 현장에서 즉각 반문하며 2차대전 승전 성과와 전후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정당한 립장을 분명히 했다.

  필리핀의 경우,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난하이 불법 중재 판결을 재차 거론하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공개적으로 불협화음을 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필리핀 정부가 남해 문제에서 '언행이 일치하지 않고 태도가 모순된다'고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질의에 직면한 필리핀 대표는 한동안 횡설수설하며 '리치에 막혀 말문이 막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이 샹그릴라 대화회의에서 전한 평화관과 안보관은 일관된 것이다.

  올해 들어 많은 국가 정상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면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세계 안보와 글로벌 거버넌스 문제에 대한 견해를 여러 차례 밝혔다.

  례를 들어, 습근평 주석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퇴보하는 것을 반대하고, 함께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러 정상회담에서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혼란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용기로 국제적 정의와 공정을 수호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해야 하며, 전후 국제 질서와 국제법의 권위를 흔들림 없이 지키고, 글로벌 사우스를 단결시켜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개혁의 올바른 방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이크 칼리드 빈 자예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자와의 면담에서는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촉진하기 위한 4개 원칙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글로벌 안보 적자 및 거버넌스 적자를 해결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

  대국의 위대함은 그 포용력과 식견에 있다.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 제안에서부터 대국 관계의 전략적 안정 유지, 국제 무대에서 '패권에 맞서고 정의를 말하며 대도를 행하는' 정당한 목소리 전달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아시아태평양과 세계 평화 및 안정의 '중심축'이 되였다.

  올해 샹그릴라 대화회의에서 드러난 분위기 변화를 통해 사람들은 '대국의 책임'이 무엇인지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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