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1일 어린이날 할빈어린이공원 내에서 익숙한 기적 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며 신중국 첫 어린이 철도가 개통 70주년을 맞이했다. 길이가 2킬로메터인 '작은 철도'가 70년의 세월을 이어오며 얼음의 도시 할빈의 여러 세대에 걸친 어린 시절 추억을 실어 날랐다.
이날 어린이공원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호애화 씨는 어린이철도의 2세대 직원이다. 승강장에 올라서서 익숙한 단단한 나무 의자에 앉는 순간, 그는 눈물을 금치 못했다.
머리에 흰서리가 내린 로인들은 붉은 넥타이를 매고 어릴 적 부르던 동요를 흥얼거렸다. 선률과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시간은 그 옛날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다. 1961년 당시 어린이철도의 렬차장이였던 장려 씨는 조심스럽게 누렇게 바랜 '직원증'을 꺼내 보였다.
70년 전 1956년 6월 1일 신중국 첫 어린이철도가 할빈에서 정식 개통됐다. 그때는 중·쏘 우호 교류의 황금기였으므로 철도는 량국 우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북경역'과 '모스크바역'을 설치했다. 1960~1970년대, 이 작은 기차는 여러 차례 외국 손님을 맞이하는 외교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중국과 외국 간 문화 교류의 독특한 풍경이 되였었다. 75세의 리아강 씨는 어린이철도의 초대 당직 역장으로,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거친 옛날 사진들을 지금까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70년 동안 작은 기차는 총 여섯 번의 세대 교체를 거쳤다. 증기기관차에서 내연기관 동력으로, 록색 페인트칠이 된 객차에서 레트로 렬차로 변신했다. 오늘날 이 기차는 도시의 사계절 속에 녹아들었다. 작년 5월에는 '꽃놀이렬차'로 변신해 만발한 꽃숲 사이를 달렸으며, 지난 빙설 시즌에는 처음으로 겨울철 상시화 운행을 실현해 눈 덮인 백설 세계 속을 흐르는 한폭의 그림이 되였다.
우렁찬 기적소리와 함께 작은 기차는 서서히 승강장을 빠져나간다. 7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짧은 철도 우로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어린 시절이 달려갔다. 그리고 오늘날 렬차는 계속 기적을 울리며 꽃을 피우며 앞으로 달려간다. 70년 전 그해 6월 1일의 아침처럼......
출처: 흑룡강텔레비죤방송 뉴스채널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