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협력·상생’을 주제로 제10회 중국-러시아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러 지방 간 협력 심화가 이번 박람회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같은 기간 개최된 제6회 중러 지방협력포럼에는 량국 정부 및 기업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지방 차원의 실질적 협력 추진에 힘을 모았다.
최근 몇 년간 중러 무역협력은 강한 회복력과 활기를 보이고 있으며, 지방 간 협력도 꾸준히 심화돼 ‘남북 련계, 동서 상호 보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방위·다차원의 지방 협력 체계가 갖춰졌으며, 지방 간 협력은 중러 무역협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중국 흑하시·주해시와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시·니즈니노브고로드시·유즈노사할린스크시가 ‘량국 5개 도시’ 협력 체제를 출범시켰다.
흑룡강성 흑하시는 러시아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시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17일 열린 ‘룡강 투자-량국 5개 도시’ 흑하 무역협력 홍보교류회에서 참석자들은 국경 간 산업, 가공무역 등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정밀한 련계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중러박람회 흑하 전시구역은 ‘중러 쌍둥이 도시’의 강점을 강조하며, 도로·삭도·수운·관로가 집결된 국경 통상구 도시로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거점 지위와 무역 성과를 선보였다.
왕건 중국(흑룡강)자유무역시험구 흑하분구관리위원회 상무부주임은 “2019년 승인받은 이후 흑하분구는 이미 중러 국경 간 협력의 핵심 창구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마치 상무부 유럽아시아국 부국장은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산업이 상호 보완적이라며, 중러 무역협력의 선도지역이자 시범지역일 뿐 아니라 량방향으로 힘을 주고 상생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러박람회에는 ‘국내 성·직할시·자치구 전시구역’이 마련돼 동서남북 각지의 성이 참가했으며 중국 남방지역의 대러 협력 열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빈성 중 하나인 광동성은 255㎡ 규모의 주제관을 설치해 지능형 제조·스마트 홈·소비전자 등 분야 제품을 집중 전시했다.
왕명영 중산시 부시장은 “2017년 상호 협력 체제가 수립된 이후 흑룡강성과 광동성은 지리적으로 '먼 친척'에서 발전의 '가까운 이웃'으로 변했다”며, “이번 할빈 방문은 흑룡강성-광동성 상호 협력을 심화하고 러시아 및 동북아 시장을 함께 개척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치기예프 러시아 칼미크공화국 경제무역부 장관은 중산시가 경공업 제조·기계 장비·신에너지 산업 등에서 강점이 두드러지며, 칼미크공화국의 경제 발전 구상과 매우 부합하고 상호 보완적이라고 평가했다.
텝플로프 주광동 러시아 총령사는 러시아 각 지역과 중국 남방 지역 간 무역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량측 무역총액은 282억 달러에 달해 중러 무역총액의 1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20여 개 련방 주체가 중국 남방 지역과 우호 관계를 맺거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릉기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올해가 중국 ‘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이라며 중국은 지속적으로 고수준 대외개방을 추진해 러시아 기업과 중국 거대 시장의 기회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일리초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부장관은 향후 러시아 측이 중국과 전방위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지역 협력 제도 체계를 완비해 중러 지방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출처: 신화통신
편역: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