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4일 '제4회 북두(北斗) 규모응용국제서밋'에서 관람객(오른쪽 첫째)이 북두 시스템이 탑재된 자률주행차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북두(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이 산업 전반에 스며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8일 발표된 '2026 중국 북두 시공간 산업 발전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위성 항법 산업의 총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4% 증가한 6천290억원을 기록했다.
백서는 현재 중국 위성 항법 산업이 BDS에 모바일, 실내 측위, 인공지능(AI) 등 전방위 첨단 기술을 융합한 '시공간 산업'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우주·지상 일체화, 심리스 커버리지, 스마트화 등을 특징으로 한다.
장휘봉(张辉峰) 중국위성항법측위협회 회장은 "디지털 경제가 고속렬차라면 북두는 그 렬차의 '철도'이자 '시간표'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두가 단순히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언제,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까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업 분야에선 '북두+사물인터넷(IoT)/원격감지'의 일체화 스마트 농업 체계가 구축됐다. 이를 통해 흑룡강의 무인 농기계는 지난해 봄갈이 작업에서 오차 범위 2.5㎝ 이내의 정밀도를 구현하고 작업 효률을 30% 이상 끌어올렸다.
교통 분야와 관련해 북두는 5G와 관성항법 기술의 융합을 실현했다. 이는 천진(天津)항 및 녕파(宁波) 주산(舟山)항 무인 컨테이너 트럭의 정밀 운전을 지원함으로써 항구 작업 효률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国家电网) 신강(新疆) 탑성(塔城)전력공급회사가 '북두+드론' 모델로 송전선로 순찰을 전개하며 순찰 인력 부족 문제를 크게 완화했다.
청보리를 파종하는 북두 위성항법시스템(BDS) 탑재 파종기를 지난달 9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북두는 대중 소비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일상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북두 서비스는 차량 호출, 배달 주문, 맛집 검색 등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북두 기능이 탑재된 각종 단말기 제품의 사회 총보유량은 22억 대/세트(스마트폰 포함)를 넘어섰다. 북두 위치측정 기능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기기 보유량은 1억6천만 대를 돌파했으며, 북두 위치확인·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차량용 장비가 1억 대 이상 승용차에 탑재돼 자률주행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북두 시공간 산업과 관련된 기업·공공기관의 수는 3만 개를 넘어섰고 종사자 규모는 200만 명에 육박했다.
백서에 따르면 북두 시스템 서비스 및 관련 제품은 이미 14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되고 있다.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의 경우 관련 응용 성과 및 제품의 시장 점유률이 58%에 달한다. 페루 찬카이항의 스마트 항구, 아프리카의 정밀 농업 등은 북두 기술이 적용된 구체적인 사례다.
올해 전국 량회 기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 북두 규모화 응용 프로젝트를 꾸준히 시행해 5년 내에 북두 산업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