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휘(安徽)성 안경(安庆)잠산(潜山)시 오탕(吴塘)촌에 있는 '대지로 돌아온 청년 공동건설 커뮤니티'. (사진/신화통신)
신선한 아이디어, 자원, 실행력을 갖춘 중국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운영자로 활약하며 현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휘(安徽)성 안경(安庆)시 고하(高河)진 사만(查湾)촌은 중국의 유명 시인 해자(海子)의 고향이다.
올 '로동절' 련휴 기간 중국 각지에서 해자의 이야기를 찾아 사만촌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의 기념관 바로 옆에 자리한 '시향리(诗乡里)'. 이 복합 공간은 시 문학과 전원 풍경을 융합해 관광객에게 편안한 휴식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운영자는 섬서(陝西)성 서안(西安) 출신의 90년대생 황소양(黃少阳)이다. "지난해 5월 처음 방문했는데 이곳의 큰 가능성으로 보고 바로 매료됐습니다." 그는 해자라는 강력한 문화 지식재산권(IP)이 마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황 씨는 해자 기념관 부근의 유휴 자원을 활용하며 대규모 철거나 신축 대신 저비용의 소규모 개조로 숲속 휴식 공간과 카페 등 10여 가지의 특색 업종을 조성했다. 그는 "이제 시를 론하는 사람이 줄었지만 빠른 생활 리듬과 소음에 사는 도시 생활 속에서 시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무형의 가치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로 바꾸는 것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는 조뢰(赵蕾). (취재원 제공)
지난해 8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약 9만 명(연인원)의 관광객이 찾은 '시향리'는 조용했던 마을을 시적 감성이 넘치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켰다.
안경시 영강(迎江)구를 흐르는 장강 가운데 있는 작은 섬 신주(新洲)향에도 젊은 피가 가져온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상주인구가 1천여 명에 불과한 이 작은 섬에 1호 카페가 들어섰다. 2층 민가를 개조해 만들어진 이 카페의 외벽에는 개성 넘치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예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카페 운영자인 조뢰(赵蕾)는 도시에서 자란 90년대생으로 지난해 이 섬을 찾았다가 한눈에 반해 카페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국경절' 련휴에 정식으로 문을 연 조뢰의 카페는 오픈 첫날에만 약 200잔의 커피를 판매했다.
안경 잠산(潜山) 오탕(吴塘)촌에서는 90년대생인 손예명(孙艺鸣)이 캠핑∙차∙커피∙문화창의 마켓 등 다양한 업종을 융합한 '대지로 돌아온 청년 공동건설 커뮤니티'를 조성했다. 축구장 3개 규모도 채 되지 않는 이곳에서 8명의 젊은 운영자는 각자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는 잠산 4개 향진(乡镇)에서 12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금까지 안경시는 루적 200여 개의 농촌 운영자 및 팀을 유치∙육성했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 농업 창업 등 신업종 프로젝트 60여 개가 추진돼 3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프로젝트 운영자의 대부분은 편안한 삶에서 벗어나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농촌을 찾은 청년들이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