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제139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서 장설(张雪·ZXMOTO)오토바이 제품을 타고 사진을 찍는 방문객. (사진/신화통신)
근력 약화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년간 휠체어에 의지해 온 아르헨티나의 마리아 라우라는 '제139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를 찾았다가 뜻밖의 기회를 마주했다.
서비스 로보트 전시구역에서 항주(杭州) 태희(太希)스마트테크의 외골격 로보트를 착용하고 스스로 걷기 시작한 것이다.
"혼자 걸을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워요. 다리에 힘이 느껴져요."
량림초(梁林超) 회사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외골격 로보트가 사용자의 미세한 신체 동작을 바탕으로 움직임의 의도를 감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터를 활성화해 다리 움직임을 보조함으로써 스포츠 애호가, 로인 및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1년 전 '제137회 캔톤페어'에 처음 참여했을 때는 전시 제품의 무게가 2.4㎏에 달했지만 이제는 1.8㎏으로 줄었다. 경량화 설계에서 큰 진전을 이뤘으며 알고리즘 또한 전면적으로 최적화됐다.
량 CEO는 "3~6개월마다 신규 버전을 출시하고 있으며 신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항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신에너지 분야의 스마트 혁신도 눈길을 끌었다. 심천(深圳) 화흥(华兴)신에너지테크는 전력망 안정성이 낮고 15분마다 전기 료금이 변동하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소형 스마트 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했다.
손회병(孙怀兵) R&D 총감은 "글로벌 에너지 도전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저장 산업이 향후 수십 년간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격 경쟁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맞춤형 솔루션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제139회 캔톤페어'에서 방문객이 바이오닉 핸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액세서리 산업에서도 이제는 기술력과 디자인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주 치호(致好)액세서리는 주로 스테인리스 장식품을 생산하며 제품의 90%를 수출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넘어 아시아·아프리카·남미·중동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추세다.
진단평(陳丹萍) 부사장은 "매달 300~500종의 SKU(최소 재고 관리 단위)를 출시한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빠른 제품 개발주기는 패션의 최전선에 서서 고객들과 장기적인 협력을 유지하는 비결로 꼽힌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제139회 캔톤페어'에는 3만2천 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지난 4일 기준 220개 국가(지역)에서 31만4천 명의 해외 바이어가 박람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력대 최대 규모다.
주용(朱詠) 중국대외무역센터장은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캔톤페어는 오히려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완비된 산업사슬과 안정적인 공급사슬 나아가 중국 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