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선한 사과, 이집트의 오렌지, 케냐의 아보카도 등...중국이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을 대상으로 무관세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올 '로동절' 련휴 량질의 아프리카 상품이 중국 시장에 상륙했다.
지난 1일 새벽 광동성 심천(深圳) 구항(欧恒)수출입회사는 광주 백운공항 해관(세관)에 6천900㎏이 넘는 케냐산 생아보카도를 신고했다. 통관이 완료된 물량은 당일 바로 월항오 대항만구(粵港澳大湾区, 광동-향항-오문 대항만경제권) 소비자의 식탁에 올랐다.
지난 1일 광주 백운공항 해관(세관) 직원들이 케냐에서 수입한 아보카도를 체크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이번에 수입한 아보카도는 향이 진하고 과육이 단단한 데다 1년 내내 공급이 가능해 중국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성걸(袁成杰) 구항수출입회사 세일즈 매니저는 최근까지 케냐산 생아보카도의 중국 수출 관세률이 7%였지만 이번 무관세 조치 시행으로 제품의 시장 경쟁력이 높아지고 기업의 운영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제 중국이 최빈국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비교적 경제력이 강한 국가에도 무관세 정책을 전면 시행하면서 향후 더 많은 량질의 아프리카 상품이 중국의 가정에 빠르게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해관(세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53개 아프리카 수교국 간의 량자 무역 총액은 3천480억8천만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무역액 역시 921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1일 이집트산 오렌지를 검사하는 상해 해관 직원. (사진/신화통신)
이와 더불어 다수의 기업이 무관세 혜택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 전략을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점 구축에 나서고 있다.
커피 생두 수입을 전문으로 하는 녕파(宁波) 배원(倍源)테크회사의 왕신국(王新国) 사장은 최근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왕 사장은 올해 프리미엄 커피 원두의 수입 비중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년간 커피 생두 수입량을 15~20% 늘려 1천200t(톤)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관세 조치는 중국∙아프리카 경제무역 협력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보여주는 중요한 리정표로 꼽힌다. 왕신국 사장은 산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국제 자본, 기술, 관리 경험이 아프리카로 더 많이 류입돼 아프리카 제품의 품질과 표준 수준, 공급 능력 및 산업 협동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