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여난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운남성 미륵(弥勒)시. (사진/신화통신)
년중 온화한 봄 날씨를 자랑하는 운남성이 장기 체류 려행객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려행객이 관광지 방문에 그치지 않고 느긋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어 합니다." 조위(赵伟) 홍하(红河)하니족이족자치주 문화관광국 국장은 "운남은 온화한 기후와 수려한 경관 덕분에 장기 체류 려행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미륵(弥勒)시 미양(弥阳)가도(街道) 매화(梅花) 온천마을에는 아담한 서양식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온천 민박집을 운영하는 왕준화(王俊华)는 장기 체류 려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평일임에도 객실 절반이 이미 예약으로 꽉 찼고, 한번 오면 몇 달씩 묵고 가는 손님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2년간 민박집 년간 매출이 50만원 정도 됩니다." 왕준화의 말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홍하주를 찾은 장기 체류 려행객 수는 36만5천800명으로 전년 대비 75.3% 증가했다.
감숙(甘肃)성 출신의 '85후(85后·1985년 이후 출생자)' 도예 장인 조금분(赵金盆)이 작업실에서 자도(紫陶)를 만들고 있다. (취재원 제공)
감숙(甘肃)성 출신의 '85후(85后·1985년 이후 출생자)' 도예 장인 조금분(赵金盆)은 홍하주 건수(建水)현에 정착한 지 어느덧 10년째다. 그는 수천 년의 도예 력사를 지닌 이 도시에 최근 2년 새 젊은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었다고 전했다.
조금분은 자도(紫陶) 제품이 전통 형식에서 탈피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 그릇에서 커피잔·와인잔 등으로 형태가 다양해졌고 문양도 매화·란초·대나무·국화 같은 전통 소재에서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단순한 선 디자인 등 현대적 디자인으로 령역을 넓혔다. 특히 자도만의 독보적인 수제 질감과 온기가 요즘 젊은 세대의 감성 소비 수요를 충족하며 현지의 인기 특산 기념품으로 자리 잡았다.
개구(箇旧)시 석성(锡城)가도 고가(戈贾)마을에는 장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정착하면서 문화 시장, 향토 서원, 미술관이 잇따라 들어서며 고요한 산촌 마을에 운치와 품격이 더해지고 있다.
몽자(蒙自)시에서는 유휴 자원을 재활용해 조성한 청년 커뮤니티가 디지털 노마드들의 주거·업무·교류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디자이너 량우(梁雨)는 이곳에서 끊임없는 창작 령감을 얻으며 유리기예와 현지 민족 문화 요소를 깊이 융합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